[건강 Q&A] 젊은 나이에 발생한 허리통증, 어떤 이유에서일까?
[건강 Q&A] 젊은 나이에 발생한 허리통증, 어떤 이유에서일까?
  • 이영순
  • 승인 2023.03.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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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 하이병원 김인철 원장
사진=인천 하이병원 김인철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10대 청소년들에게서도 허리 디스크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바깥에서 뛰어노는 것보다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게임을 하는 등의 취미생활을 즐기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성장기에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은 허리에 심한 무리를 준다. 청소년들뿐만이 아닙니다. 20-30대의 직장인들도 허리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 척추에 부상이 생기거나 신체 불균형이 발생할 경우 척추는 물론 다른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척추 건강 적신호가 켜진 즉시 치료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허리 통증의 원인, 일상에 있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긴 현대인들은 목을 길게 빼서 화면을 들여다보는 등 목과 어깨,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지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장시간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있다 보면, 목 통증을 유발하는 일자목 혹은 거북목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목디스크로도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경추 관련 질환자들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평생 80%가량의 사람들이 한 번 이상은 허리 통증을 앓는다고 합니다. 더욱이 의자나 소파에 앉아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진 탓에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척추 관련 질환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질환적 특징은?

33개의 뼈로 구성된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고 평형성을 유지합니다. 위로는 머리를 받치고 아래로는 골반과 연결돼 체중을 사지로 전달하며 척추관 내 척수를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은 디스크에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고, 디스크의 퇴행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런 자세가 계속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허리 디스크가 발생하게 됩니다. 때문에 의자에 앉아 있다가도 틈틈이 일어나서 걸어주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미 허리 디스크가 발생하여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올바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것입니다. 디스크는 자연치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청소년에게 발생한 척추측만증은 신체 불균형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신체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지도 하에 체형교정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를 수술 없이 치료하려면 환자의 의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은?

비수술 치료를 받으면서 일상 생활 속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해 추가 변형을 막아야 하고 허리를 굽혀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는 등, 무리를 줄 수 있는 행동도 삼가야 합니다. 척추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치료도 허리디스크 극복과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허리디스크도 마찬가지입니다. 허리디스크의 주요 원인으로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노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의 초기 환자의 약 80% 이상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다만,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하지마비, 말초신경 증상, 근력 부족, 보행 장애가 심할 경우 약 10% 정도는 불가피하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한편 허리디스크의 예방과 치료에서도 앞선 설명처럼, 올바른 자세와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의 개선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로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발병하는 만큼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허리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자제하고 잘 때는 되도록 똑바로 누워 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척추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근력을 강화하여 허리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도움말 : 인천 하이병원 김인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