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몬테네그로서 검거로 또 다시 떠들썩…검색량으로 보는 ‘권도형’의 10개월
권도형, 몬테네그로서 검거로 또 다시 떠들썩…검색량으로 보는 ‘권도형’의 10개월
  • 김수진
  • 승인 2023.03.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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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TDI (티디아이)
▶이미지=TDI (티디아이)

테라USD와 루나 암호화폐를 발행한 테라폼 랩스사 대표 권도형이 유럽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되며 다시 한번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대표 신성균)가 자사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으로 ‘권도형’의 검색량을 조사했다.

지난해 5월 13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의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이를 발행한 권도형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된 ‘권도형’은 약 13만 5,400건이다.

약 한 달간 대중의 관심은 점차 줄어 일 평균 검색량이 1만 건 이하로 떨어져 유지된 후,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 그와 관련한 이야기가 방송된 22년 6월 12일 3만 500건으로 소폭 반등했다.

다시 한번 권도형에 관심이 쏠린 것은 어나니머스가 공개적으로 그에게 경고를 보낸 22년 6월 29일이다. 어나니머스는 사회 정의를 추구하며 부패와 폭력에 저항하는 국제적인 해커 집단으로 이날 유튜브에 “권 대표의 범죄 행위를 드러내고 최대한 빨리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란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으며 ‘권도형’의 검색량은 5만 7,500건까지 올랐다.

올 들어서는 일 평균 1,000건 이하의 검색량으로 국민의 관심에서 벗어나는 듯했으나 지난 2월 18일 그가 비트코인 1만 개를 빼돌려 현금화한 뒤 이를 스위스 은행에 예치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검색량이 2만 2,900건까지 올랐다.

이후 23년 3월 23일 필립 아지치 몬테네그로 내무부 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세계적인 지명 수배자 한국의 권도형 의심 인물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검거됐다”고 밝히며 검색량은 2만 300건으로 늘었다.

경찰청 인터폴구제공조과는 몬테네그로 당국에 의해 검거된 인물의 지문 정보를 확인한 결과 권 대표의 지문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도형을 수사 중인 검찰은 몬테네그로 당국과 신병 송환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