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 취임.."사회적 기준 보다 엄격한 자기검증" 강조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 취임.."사회적 기준 보다 엄격한 자기검증" 강조
  • 정단비
  • 승인 2023.03.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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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의 새로운 수장 진옥동 회장이 취임했다. 23일 제22기 정기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에서 선임된 진옥동 회장은 바로 취임식을 진행하고 닻을 올렸다. 진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까지다.

진 회장은 신한의 존재 이유를 '고객 자긍심'이라고 밝히며 ▲사회적 책임 ▲금융업의 발전과 혁신 주도 ▲임직원 모두의 꿈과 행복을 실천하자고 전했다.

진 회장은 취임사에서 "‘고객중심’과 ‘금융보국’의 가치 위에 시작된 신한금융의 역사"를 강조하며 "사회적 기준보다 더 엄격한 자기검증의 문화를 구축해야한다"고 강력한 내부통제를 역설했다.

최근 은행권의 이자 수익이 커지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국민의 고혈로 성과급 잔치라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진 회장은 재무적 성과에 치우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신한금융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과거 방식으로 안정적 성과를 거두는 것에 머무리지 않고 금융업(業) 이상의 금융을 개척해 삶의 모든 영역에 슴드는 인비저블 금융(Invisible Finance)을 구현하자”며 “일등(一等)은 우리의 노력으로 달성할 수 있지만 일류(一流)는 고객과 우리 사회의 인정으로만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이 취임식에서 깃발을 흔들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이 취임식에서 깃발을 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