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음식값, 이유는?
치솟는 음식값, 이유는?
  • 오정희
  • 승인 2023.03.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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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식당 음식값도 치솟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는 식자재 가격이 1년 사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가 자사의 외식 사업자 전용 식자재 구매 앱 '식봄'에서 판매되는 식자재 2015개의 지난달 말 가격을 조사한 결과, 1년 전에 비해 평균 1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품 가운데 84.4%(1701개)가 가격이 올랐고, 값이 내린 제품은 9.4%(190개)에 그쳤다. 가격 변동이 없었던 식자재는 6.2%(124개)였다.

특히 같은 기간 한국소비자원이 자장면, 김치찌개, 비빔밥 등 서울 지역의 8대 외식 상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1년 전보다 10.4%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일례로 8대 품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16.5%)을 보인 자장면의 식재료를 보면 밀가루(제면용 20kg)는 1년 새 15.5%, 식용유(18L)는 22.0%, 춘장(볶음춘장 10kg)은 8.8% 올랐고, 양파(15kg)는 무려 182.5% 상승했다.

한편 식당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제품인 단무지는 10.2%, 참치캔은 39.5%, 자연산 치즈는 34.8%, 멸균우유(1L)는 2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위트콘 가격은 121.2% 올랐다. 

반면 식당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식자재인 쌀(국내산 혼합미 20kg)은 풍년으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6%가량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