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어깨회전근개파열, 증상 및 파열 양상에 따라 치료 다를까?
[건강 Q&A] 어깨회전근개파열, 증상 및 파열 양상에 따라 치료 다를까?
  • 이영순
  • 승인 2023.03.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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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어깨회전근개란 어깨 관절 주위에 있는 4개의 근육을 뜻합니다. 이 근육들은 어깨 관절의 안정성과 움직임에 큰 기여를 하는데, 여러 요인들로 인해 어깨회전근개에 손상 및 파열이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4개의 근육들 중에서 극상근의 파열률이 높은 편이며, 뒤쪽으로 U자 형태를 그리면서 파열이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깨의 무리한 사용 및 팔을 크게 휘두르는 동작의 반복, 바르지 못한 자세로 지속하는 어깨 운동, 외상, 혈액순환 장애 등 다양한 요인이 어깨회전근개파열의 발병 원인이 됩니다. 특히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 조직도 약화되어 작은 충격만 받아도 어깨회전근개에 파열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선천적 및 후천적 영향으로 견봉이 튀어나와 있다면 어깨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할 확률은 더욱 높아집니다.

 

파열, 어떤 치료 필요할까?

어깨회전근개파열의 확진은 MRI 촬영과 같은 정밀검사가 필요하며, 검사 결과를 통해 파열 양상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파열의 범위와 통증 강도, 증상 등에 따라 각각 적용되는데, 파열이 경미한 편이고 통증도 심하지 않는 환자는 물리치료 및 보조기 착용, 주사 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합니다.

그렇지만 파열된 범위가 넓은 편이거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있는 환자는 파열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은 파열 부위를 봉합하고, 튀어나온 견봉을 깎아주는 과정을 거친다. 수술 후에는 수개월가량의 재활 치료를 통해 어깨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고 재파열을 예방해야 합니다. 파열된 어깨회전근개를 오랜 기간 방치하면 만성통증 및 어깨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가급적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치료가 지연될수록 파열 부위에 변성이 진행되어 봉합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재파열될 가능성이 높아지니 주의해야 합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