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먹인 레바논 12번째 선수…'골대'
한국 애먹인 레바논 12번째 선수…'골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3.06.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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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의 한국축구대표팀이 5일(한국시간) 치룬 레바논 전에서 연속 골대를 맞히는 불운에도 1-1로 비겼다.

베이루트 카밀레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에서 레바논의 수비모드와 침대축구로 가슴 졸이게 했던 90분을 보냈다.

전반 12분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한국은 경기내내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흐름을 이어갔다.

▲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한국과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지동원이 레바논 수비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뉴스1
여기에 동점골과 역전골의 찬스에서마다 골대가 한국의 득점을 외면했다. 뒤지고 있는 전반 23분 이청용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린 골문 왼쪽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두번째 곽태휘는 후반 27분경 김치우가 올린 프리킥을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엔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세번째 이동국은 후반 35분 코너킥 혼전상황에서 골문 앞에서 왼발슈팅을 연결했지만 또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그러나 이동국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시간을 모두 소비하는 듯 했으나 경기막판 아크정면에서 얻어댄 프리킥을 김치우가 마무리 지으며 한국은 극적인 1-1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한편, 경기후 최 감독은 "한국은 세트피스로 실점한 때가 잦았고 레바논은 세트피스로 득점할 때가 많았다"고 설명했지만 월드컵 대표팀의 총체적 문제점들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라는 지적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