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유기농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확인 안 하면 무용지물
[생활상식] 유기농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확인 안 하면 무용지물
  • 김수진
  • 승인 2023.04.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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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친환경, 유기농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최소 몇 개월은 매일 꾸준한 섭취가 권장되고 있어 유기농 프로바이오틱스를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유기농 프로바이오틱스를 골랐더라도 제품에 함유된 균주를 확인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일 수 있다. 사람의 장에는 100종 이상, 약 100조 마리 이상의 균이 살고 있는데 사람마다 장내 미생물 환경이 상이하다. 게다가 유산균 균주마다 장 건강 외에도 가지고 있는 효능이 각기 달라 자신의 장 환경과 건강을 유의하여 섭취해야 한다.

평소 염증성 장 질환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유기농 프로바이오틱스 중에서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브 등이 함유된 제품을 섭취해야 한다.

아토피나 비염 등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증상이 있다면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등이 도움될 수 있다. 뉴질랜드오타고대학교 크리스틴 위켄스 연구팀에 따르면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를 섭취한 아기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비염 발생률이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절기에 많이 걸리는 감기 등 감염질환은 포자균인 바실러스귤런스가 좋다고 알려졌다. 80명의 6~8세 아이들에게 3개월간 바실러스 코아귤런스와 위약 그룹을 나누어 투여한 연구에 따르면, 바실러스 코아귤런스 섭취 그룹에서 코막힘, 콧물, 코 가려움증, 쉰목소리 등 상기 호흡기 감염 증상의 발병률이 감소됐다.

아울러 앞서 말한 유산균주를 모두 챙기면 건강을 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데, 이는 ‘메타바이옴’인지 체크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메타바이옴은 멀티비타민처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유산균 균주가 함유돼 있는 형태이다. 게다가 유산균뿐 아니라 유산균의 활성과 생존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 고초균, 효모균, 포자균, 사균체 등 유익균까지 모두 함유돼 있어 건강에 더욱 좋다.

건강을 위해 유기농 프로바이오틱스로 골라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기농이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산균은 균주마다 각기 다른 효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균주별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