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강서시장 등 수산물 3중 검사시스템 도입…방사능 안전성 검사 강화 
가락·강서시장 등 수산물 3중 검사시스템 도입…방사능 안전성 검사 강화 
  • 차미경
  • 승인 2023.04.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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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방사능 계측기 활용 간이검사, 지난해 월 420건에서 올해 840건 2배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홈페이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홈페이지

서울시와 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시민들의 밥상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서울시민 먹거리의 50% 이상을 유통하고 있는 가락시장과 강서시장 농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입 수산물에 대해선 간이→집중→정밀검사로 이뤄지는 3중 검사시스템을 도입,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감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시민 안심을 위한 1단계는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과 수산물에 대해 지난해 월 420건씩 실시했던 휴대용 방사능 계측기 간이검사를 올해 4월부터는 월 840건으로 2배 늘려 시행하고 있다.

간이검사는 농수산물 표면을 휴대용 방사능 계측기로 측정, 공간 오염도 등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여기에 4월 말부터는 농수산물 시료의 알파(α)‧베타(β)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검사기기를 도입해 돔, 명태, 가리비 등 수입 수산물에 대한 집중검사를 병행한다.

이 검사기기는 기존의 식약처와 서울시에서 실시하는 감마선 핵종성분과 함께 방사선의 다른 종류인 알파선과 베타선량을 측정해 방사능 검사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장점이 있다.

의심 품목에 대해선 시(市)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요오드‧세슘 감마핵종 성분 등에 대한 정밀검사도 진행해 방사능 오염여부를 확실하게 분별한다. 

두 개 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매주 1회 업데이트되며 서울시식품안전정보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오는 5월부터 매월 1회 가락시장(가락몰)에서 직접 ‘찾아가는 방사능 검사소’도 운영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 또는 상인들이 요청하는 농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현장에서 실시하고 그 결과를 즉시 확인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