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자주 이용하는 1인 가구라면, 다음 거주 지역은 ‘관악구’?
배달 자주 이용하는 1인 가구라면, 다음 거주 지역은 ‘관악구’?
  • 이수현
  • 승인 2023.05.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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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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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을 자주 이용하는 1인 가구에게 관악구는 다양한 배달 플랫폼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역인 것처럼 보인다. 최근 배달 플랫폼은 소비자를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 배달비를 낮춘 묶음 배달과 배달 구독 서비스를 시행, 공통적으로 대표적인 1인 가구 밀집 지역인 관악구를 첫 서비스 지역으로 포함하고 있다.

관악구는 대표적인 1인 가구 밀집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은 관악구(13만6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에 따르면, 관악구 1인가구 수는 2022년 12월 기준 17만2000여 명이며 전체 가구 수의 61%를 차지한다.

관악구, 어떤 배달 혜택 있길래?

배달 플랫폼은 고객을 늘리기 위한 프로모션을 관악구 지역에서부터 선보이고 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은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관악구에서 ‘알뜰배달’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알뜰배달은 배민이 직접 배달까지 책임짐과 동시에 동선에 따라 최적 묶음 배달 시행, 식당과 소비자의 배달 비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 알뜰배달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3천 원어치 할인쿠폰’을 발행했다. 현재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경기도 군포시 등 알뜰배달 지역을 확대 중이지만 지난달 까지만 해도, 서비스 지역이었던 관악구에서만 할인쿠폰 이용 및 알뜰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쿠팡이츠도 지난 달 10일 와우 멤버십 고객이 음식을 주문할 경우 5~10%씩 깎아 주는 시범 서비스를 서울 관악구와 송파구에서 시작했다. 와우 멤버십은 월 4990원의 이용료를 받고 무제한 로켓배송·무료 반품·쿠팡플레이 이용 등의 혜택을 주는 서비스인데, 여기에 쿠팡이츠 할인 서비스까지 포함한 것이다.

새로운 배달 플랫폼 서비스?
관악구라면 다른 곳보다 빠르게 경험

서비스 시행 자체를 관악구에서부터 시작한 배달 플랫폼도 있다.

지난해 2월 출시한 배달료 0원을 내세우는 플랫폼 ‘두잇’은 서울 관악구를 포함한 4개 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두잇’ 서비스는 근처 이웃의 배달 음식 수요를 실시간으로 묶어 배달 동선을 최소화하고, 배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서비스로 최소 주문 금액도 다른 플랫폼 대비 낮은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금융권 최초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 또한 관악구 비롯한 6개 구에서 베타 서비스 오픈했다. 당시 이용 고객에게 할인 쿠폰도 제공, 첫 주문에서 사용 가능한 5000원 쿠폰과 첫 주문 배달이 완료되면 두번째 주문에서 사용 가능한 5000원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당근마켓 ‘같이 사요’ 서비스도 관악구에서 첫 오픈을 시작했다. 강동구(강일동, 고덕동, 상일동), 경기도 하남시(덕풍동, 망월동, 미사동, 선동, 신장동, 풍산동) 일부 지역에서도 함께 오픈했지만, 전 지역을 포함 것은 관악구뿐이다. 배달 음식을 시킬 때 여러 집이 같이 시켜 배달비를 아끼는 등 사고 싶은 물건이 있을 때 누구나 게시글을 생성해 이웃을 모아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서비스의 특징이다.

한편, 지난달 27일 당근마켓은 자사 지도 서비스인 ‘당근지도’에 이용자들이 올린 추천 가게 데이터(2021년 11월~2023년 4월 기준)를 발표,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음식별 맛집 밀집 동네 순위 1위에 관악구 이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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