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신용카드 사용 중이라면? 지금 바로 ‘DCDS’ 확인해보기
1인 가구 신용카드 사용 중이라면? 지금 바로 ‘DCDS’ 확인해보기
  • 이수현
  • 승인 2023.05.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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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판매가 문제로 대두되며 채무면제∙유예 서비스(DCDS·Debt Cancellation Debt Suspension)는 신규 판매가 중단된 지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고물가 시대, 돈 관리를 하고 있는 1인 가구라면 이런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카드사 수수료부터 확인해보자.

‘DCDS’, 어떤 서비스인가?

채무면제∙유예 서비스 DCDS는 카드사가 수수료를 받고 사입자의 사망·질병 등의 사고 발생 시 카드 채무를 면제∙유예해주는 보험 상품이다. 카드사는 가입 회원으로부터 일시불, 할부, 카드대출 등 신용카드 이용대금의 일정 비율만큼 수수료를 받는다.

약관에 따라 가입자가 카드로 사용한 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이자·연체료·카드론(장기카드대출) 등을 포함한 총 채무액에 대해 일정비율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다만, 카드사들이 콜센터 등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수수료 및 상품 등록 시 유의사항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등의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이 다수 발생하면서 지난 2016년 8월 이후 신규 판매가 중단된 바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조심해야 하는 ‘불완전판매’

하지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DSDC를 포함한 유료 부가상품에 들어온 민원 건수는 7223, 2017년 4480건보다 78.4%가 증가한 숫자이다. 2016년 DCDS 신규 판매가 중단되었음에도, 2021년까지 민원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농협카드를 제외한 8개 카드사 유료 부가상품 가입자는 지난해 9월 기준 총 1119만 명에 이른다. 상품별로 보면 신용정보관리가 875만 명, DCDS가 96만 명, 쇼핑관리가 93만 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DCDS 고객을 보유한 곳은 신한카드 29만9000명이며, ▲삼성카드 25만6000명 ▲현대카드 15만7000명 ▲국민카드 12만4000명 ▲롯데카드 9만1000명 ▲하나카드 4만8000명 순이다.

DSDC 보상문턱이 너무 높다는 부분 또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채무전액면제를 받기 위해선 61일 이상 180일 이내 입원 혹은 암, 뇌졸증, 급성심근경색, 암 등을 진단받거나 사망해야 한다.

이에 지난해 국내 카드사들이 DCDS로 1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으나 지금된 보상금 규모는 149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지난해 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 또한, 관련 민원 중 절반이 불완전판매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리볼빙 서비스는 카드대금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음달로 이월해 일시적인 연체를 막아주는 서비스인데, ‘사망·질병 등의 사고 발생’이라는 조건이 붙는 DSDC와는 상품 내용에 차이가 있다.

‘DCDS’ 수수료,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

나도 모르는 사이 빠져나가는 DCDS 상품 수수료가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선 카드 명세서를 확인하면 된다.

카드 명세서 속 ‘채무면제유예상품’ 명목으로 나간 수수료가 있는지 확인하고, 가입에 동의한 적 없다면 환불 요청도 가능하다. 환불 요청 후 카드사에서 녹취 내용 분석해 불완전판매로 본다면 수수료 환불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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