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다가오는데” 전기료·가스비 오른다…4인가구 기준 7400원 ↑
“여름 다가오는데” 전기료·가스비 오른다…4인가구 기준 7400원 ↑
  • 오정희
  • 승인 2023.05.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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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 1㎾h 당 8.0원, 가스요금 MJ당 104원 인상

올 여름 냉방기 작동에 대한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정부가 16일부터 전기료와 가비스 모두를 인상하겠다고 밝혔기때문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전기요금은 킬로와트(kWh)당 8원, 가스요금은 메가줄(MJ)당 1.04원 오르는 내용의 전기·가스료 조정안을 발표했다.

먼저 전기요금은 16일부터 ㎾h당 8.0원 인상된다. 이는 4인가구 한 달 전력사용량이 332㎾h라고 가정할 때 전달 대비 약 3000원 증가하는 수준이다. 가스요금 역시 MJ당 1.04원 인상됨으로써 4인가구 한 달 가스사용량(3861MJ) 기준으로 약 4400원 증가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 2021년 이후 한전 누적 적자가 45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을 13.1원 인상했지만, 물가상승 우려와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2분기 전기요금 조정을 미루다가 이날 소폭 추가 인상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전기·가스요금 모두 16일부터 인상 요금이 적용되며,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