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골프 치다 생긴 허리 통증, 어떤 문제가 원인이었을까?
[건강 Q&A] 골프 치다 생긴 허리 통증, 어떤 문제가 원인이었을까?
  • 이영순
  • 승인 2023.05.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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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사진=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과거 중년 이상의 스포츠처럼 여겨졌던 골프는 젊은이들에게도 관심을 보이며 '골린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만큼 유행하는 스포츠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심도 만큼 중요한 것인 부상에 대한 위험입니다. 스윙 과정에서 격하게 움직이는 허리는 문제가 생길경우 다양한 통증과 질환을 유발하는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 어떤 문제가 시작점일까?

골프를 칠 때는 허리가 자연스럽게 회전하게 되는데, 이 동작은 척추 앞쪽에 있는 허리디스크와 척추 뒤쪽에 있는 척추후관절에 스트레스를 주는 동작입니다. 만약, 극심했던 허리 통증이 어느 순간부터 괜찮아지면서 엉덩이 및 허벅지, 종아리 쪽으로 통증이 내려가게 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가 파열되면 디스크의 내부 압력이 낮아지면서 허리 통증은 나아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탈출한 디스크 조각이 주변 신경을 압박하며 주로 엉덩이와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엉덩이와 종아리에 통증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일부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허리 통증 없이 처음부터 엉덩이나 종아리에 통증이 먼저 느껴지는 경우도 있으니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대처는?

골프를 자주 치는 사람들 중에서 허리 및 골반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지고, 통증 재발도 잦다면 허리디스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허리통증이 지속되는데도 이를 방치하고 골프를 계속 치다가 결국 허리디스크가 파열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환자들은 허리디스크 치료 후에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디스크가 재파열될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골프를 제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