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테니스 치다 무릎통증 발생, 원인은 무엇일까?
[건강 Q&A] 테니스 치다 무릎통증 발생, 원인은 무엇일까?
  • 이영순
  • 승인 2023.05.24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신체에 발생하는 부상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무릎 관절은 손상을 입기 쉬운 신체 부위 중 하나로써 스포츠 활동 후에 무릎통증이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무릎 질환이 생긴 것은 아닌지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테니스처럼 급격하게 몸을 회전하거나 점프 및 달리기 동작이 많은 스포츠 경기를 자주 하는 사람들은 무릎 질환 중에서도 반월상연골판 손상의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급격한 회전, 무릎 질환 부를까?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면 사이에 자리한 조직으로써, 뼈에서 뼈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는 마치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 중 다리가 과도하게 비틀려지거나 무릎에 강한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반월상연골판에 손상이 생기기 쉬운 편입니다.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에 통증 및 부종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무릎 관절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느껴지게 됩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동작이 어려워지며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또한 파열된 조직이 무릎 관절 사이에 끼이면 다리가 제대로 구부려지지 않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반월상연골판 조직은 파열 후 스스로 재생하는 것이 어렵고,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 범위가 점차 넓어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치료는?

 진단은 이학적 검사 및 정밀검사를 통해 진행합니다. 조직의 파열이 비교적 경미한 편에 속하는 환자는 약물 및 물리치료, 주사 요법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합니다. 그렇지만 파열이 심한 편이라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되는데, 반월상연골판 파열 수술에는 절제술 및 봉합술, 이식술 등이 있습니다.

절제술 시, 조직의 많은 부위를 잘라낼 경우 무릎에 퇴행성관절염이 빠르게 찾아올 수 있으므로 최소한의 병변 부위만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반월상연골판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면 조직을 이식하는 이식술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수술 후에는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쳐 무릎 관절의 가동 범위를 확보하고 손실된 무릎 근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