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백내장 등 망막질환, 레이저 활용한 수술 선택 시 주의점은?
[건강 Q&A] 백내장 등 망막질환, 레이저 활용한 수술 선택 시 주의점은?
  • 이영순
  • 승인 2023.05.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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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소아이안과 위례점 박진형 원장
사진=미소아이안과 위례점 박진형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백내장 수술은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받는 안과 수술 중 하나입니다. 백내장은 안구 내의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되어 안개가 끼듯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으로, 주로 안구 노화로 인한 노인성 안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 사용 증가로 인해 안구 노화가 빨라지면서 젊은 층 환자들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망막질환의 수술, 진행 과정은?

과거의 초음파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은 의사가 직접 수술용 칼로 집도하다 보니 의사의 숙련도나 환자의 협조 정도에 따라서 편차가 발생해 수술 후 굴절 오차가 생기고, 초음파 열에너지에 의한 조직손상 등의 위험도 있었습니다.

반면 최근 활용되는 카탈리스 레이저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은 3D 안구검사 장비의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환자의 눈을 스캔, 정밀 분석한 후 초미세 레이저로 절개하기 때문에 개개인에 맞춘 위치, 크기, 원형의 수정체낭 절개가 가능합니다.

수정체의 핵도 레이저로 부숴, 기존의 초음파 수술에 비해 안구 내 각막내피세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주위 조직의 손상 발생 위험이 낮아 안전성이 높아진 것이 특징입니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사용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약간의 중심이탈에는 큰 시력변화가 없지만 광학적 원리가 복잡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각막난시, 각막수차, 인공수정체의 약간의 중심이탈이나 기울어짐 등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초음파 수술에는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렌즈를 정확히 중심에 위치시키고, 세월이 흘러 수정체낭이 수축해도 인공수정체의 위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는 레이저 수술 도입 이후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사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 있을까?

다만, 황반변성이나 망막전막약시와 같은 망막질환을 동반한 백내장 환자에게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안질환을 동반한 백내장 환자의 경우 원거리 및 중간거리 시력을 교정하는 테크니스 아이핸스를, 정상안에는 노안교정이 가능한 테크니스 시너지를 삽입하는 모노비전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이처럼 자신의 눈 상태에 맞는 최적의 렌즈를 선택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도움말 : 미소아이안과 위례점 박진형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