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매매 시장, 수도권 꿈틀했지만..회복은 '아직'
지식산업센터 매매 시장, 수도권 꿈틀했지만..회복은 '아직'
  • 오정희
  • 승인 2023.05.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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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이 총 233건으로, 최근 5년 간 역대 최저 거래량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220건) 대비 5.9% 상승하며 반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식산업센터 현황(2023년 3월말 기준) 및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4월 15일 기준)를 기반으로 2023년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분기 매매거래 상승 흐름은 수도권이 주도했다. 매매 거래량의 86.7%, 거래금액의 91.1%가 수도권에서 거래됐기 때문이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은 202건, 매매거래금액은 1095억원, 전용면적당 가격은 평당 2190만원으로 직전 분기인 2022년 4분기 대비 각각 16.8%, 3.1%, 18.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서울은 성동구, 경기도는 안양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1분기 기간 동안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가 일어난 곳은 총 6개 지역으로, 성동구가 매매거래량 32건, 거래금액 376억원을 보이며 서울 도심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금천구(15건, 123억원), 영등포구(10건, 58억원), 송파구(8건, 77억원), 구로구(2건, 13억원), 강서구(1건, 6억원) 등에서 거래가 발생했다. 전용면적당 가격 역시 성동구가 평균 514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송파구 3748만원, 영등포구 2813만원, 구로구 2667만원, 강서구 2556만원, 금천구 2186만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경우 총 17곳에서 거래가 발생했다. 거래량은 안양시가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천시 12건, 군포시 11건, 김포시 10건, 용인시 8건 등의 순을 보였다. 경기도 지식산업센터의 평당 가격은 평균 1401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21.4%, 전년동기 대비 1.6% 올랐다. 전용면적당 가격은 오산시가 2611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안양시 2192만원, 광명시 1720만원, 수원시가 1703만원으로 분석됐다.

반면, 비수도권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모든 지표에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매매거래량은 31건, 거래금액은 106억원,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1338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4%, 37.7%, 0.5%씩 하락했다.

한편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수도권은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아직 상황이다.

실제 전국 지신산업센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62.3%, 66.2% 하락한 상태다. 올 1분기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은 2018년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