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미국 텍사스 생산 공장 준공..7월부터 초급속 충전기 양산
SK시그넷, 미국 텍사스 생산 공장 준공..7월부터 초급속 충전기 양산
  • 정단비
  • 승인 2023.06.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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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시그넷(대표 신정호)이 6월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플라노(Plano)시에 위치한 생산 공장 준공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SK시그넷의 미국 내 텍사스 공장(SK Signet Manufacturing Texas, SSMT)은 총 부지 15,345평 건물면적 3,840평 규모로 연간 총 1만기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SK시그넷의 텍사스 생산 거점은 7월부터 생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SK시그넷은 이번 미국공장 준공과 최초의 400kW급 초급속 충전기 생산으로 미국내 초급속 충전기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SK시그넷은 SK㈜가 지난 2021년 약 2,9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로, SK㈜는 SK시그넷 인수를 통해 고품질의 충전기 제조 역량을 확보하고, ▲미국, 유럽시장 본격 공략 ▲선제적 R&D 투자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해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그레그 에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를 대신하여 아드리아나 크루즈(Adriana Cruz) 경제개발국장, 존 먼스 플라노(Plano)시장 및 주미국대사관의 김준구 공사 등 한미 양국 정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한편 공장 준공 행사에서는 SK시그넷의 초급속 충전기 V2 제품의 시연 이벤트도 있었다. 올해 CES 2023에서 처음 선보인 V2제품은 단일포트에서 최대 400kW까지 출력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기 제품으로 현재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로 가장 빠르게 충전이 가능한 제품이다.

충전 시연은 V2 제품을 활용하여 800V의 기아 EV6, 400V배터리를 탑재한 포드 F-150, 두대를 동시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하여 약 20초만에 배터리 용량에 따라 각각 250kW, 150kW의 최고 출력이 나왔고, EV6차량은 20%~80%까지 단 14분44초만에 충전이 완료되는 것을 선보였다.

SK시그넷 신정호 대표는 “미국공장 준공을 통해 글로벌 2만기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었으며, 미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 앞으로도 초급속 충전기 1위 기업으로 미국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