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석가탑…발견된 통일신라 금동불입상은?
불국사 석가탑…발견된 통일신라 금동불입상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3.07.21 2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주 불국사 3층석탑(석가탑. 일명 무영탑) 기단 내부 적심석을 수습하던 중 그 속에서 금동불입상 1점을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경주시는 지난 17일 복원을 위해 해체 작업 중인 석가탑에서 기단 속에서 금동불입상(金銅佛立像) 1점이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경주 불국사 석가탑 기단 속에서 금동불입상 1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뉴스1
국보 제21호인 석가탑(釋迦塔)은 불국사 대웅전 앞뜰에 동탑인 다보탑(多寶塔)에 대칭되는 서쪽에 위치해 있다.

아울러 1966년 보수공사 도중 2층 옥개석에서 세계 최고(最古)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보 제126호)도 발견된 바 있다.

이번에 발견된 불상은 기본형식에 따르면 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석탑이 조성된 742년 진단구(鎭壇具, 건물의 기단 등에 나쁜 기운이 근접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매납한 각종 물건)의 성격으로 납입됐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66년 보수공사시 발견된 불국사 '서석탑중수형지기'에 따르면 고려 정종 2년(1036) 지진 때문에 1038년 중수했고, 그 당시 이 불상이 재납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관 한 관계자는 "성격은 규명해야겠지만 우리나라 한국미술사, 또 불교미술사에 중요한 주요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