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미지 먹칠로 피죤, 끝없는 추락
기업이미지 먹칠로 피죤, 끝없는 추락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09.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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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섬유유연제 시장 1위로 군림하던 생활용품업체 피죤이 전임 사장과의 폭행사주 등 갈등이 알려지며 시장점유율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0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8월 섬유유연제 시장에서 피죤의 점유율은 27.1%로 1위 LG생활건강 샤프란(43.5%) 보다 16.4%p 낮은 수치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피죤은 40% 후반대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며 업계 1위로 굳건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 1~2월 35.8%로 꺾인 이후 3~4월부터는 평균 27% 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에서는 지난 9월 전직 사장과의 갈등으로 인한 소송전과 폭행사건 등이 알려지면서 점유율이 더욱 낮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피죤에 대한 안좋은 사실들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기업 이미지가 나빠져 소비자들이 상품 선택까지 망설인 것이 지속적인 판매 부진의 원인”이라며 “기업이미지는 한번 망가지면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심지어 인터넷에서는 피죤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글도 다수 올라왔고 최근에는 다음 아고라에 대형마트에서 피죤 제품을 빼자는 내용의 청원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