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절감과 인재육성, SK최태원회장 나선다
사교육 절감과 인재육성, SK최태원회장 나선다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09.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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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사교육비 절감과 인재 육성, 사회적 일자리 창출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안한 사회적기업 ‘행복한학교’가 울산광역시에도 설립된다.
 
SK그룹은 울산광역시교육청, 울산광역시와 공동으로 재단법인 ‘울산행복한학교’를 설립하기로 하고 30일 울산시교육청에서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박맹우 울산시장, 신헌철 SK사회적기업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SK그룹에 따르면 10월 중 공식 발족할 울산행복한학교 재단은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울산시내 6개 초등학교 학생 1500여명을 대상으로 양질의 방과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사 자격증이 있는 주부, 미취업 청년 등 50여명을 강사, 사무원 등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어 2016년까지 대상 학교 수를 20개까지 늘려 6000여명의 학생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재단은 내년 상반기 중 울산시에 예비 사회적기업 인증 신청을 할 계획이다.
 
SK는 재단 설립 및 운영을 위해 10억원을 출연하며, 울산시와 시교육청도 각각 5억원, 3억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SK는 지난해 3월과 9월 각각 서울, 부산에 ‘행복한학교’를 연 데 이어 지난 3월 ‘대구행복한학교’를 개학했다.
 
내년 3월 ‘울산행복한학교’가 개교하면, SK 행복한학교의 방과후 교육 서비스를 받는 초등학생은 기존 서울.부산.대구의 35개교 8,500여명에서 41개교 1만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을 활용해 교육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최태원 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행복한학교’ 설립에 나섰는데 지자체와 학부모 등의 반응이 좋아 대상 학교 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헌철 SK사회적기업사업단장은 “우리나라 초등학생 88%가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현실에서 행복한학교 운영은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공교육 내실화, 교육격차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