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부활의 원동력…시즌 1호골의 의미
박지성, 부활의 원동력…시즌 1호골의 의미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3.08.2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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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2ㆍ에인트호번)이 PSV 에인트호번 데뷔전 호평에 이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을 이루는 개인 첫 득점을 올렸다.

박지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알멜로에서 열린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4라운드 헤라클레스와의 원정 경기에 교체 투입돼 복귀 2경기 만에 골을 뽑아냈다.

골을 성공시킨 박지성은 다시 공을 집어들고 하프라인으로 뛰어가 역전승을 준비하는 등 필립 코쿠 감독, 그리고 팬들로부터 주목을 다시 사로잡았다.

▲ 박지성이 복귀 첫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동점으로 이끌었다. ⓒPSV 에인트호번 홈페이지
박지성은 후반 21분 스틴 스카스가 연결한 공을 페널티지역 안에서 받은 그는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몸을 돌린 뒤 넘어지며 오른발 터닝슛, 헤라클레스 골망을 흔들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현지 인터뷰에서 "골을 넣기 직전 상대 수비수에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주심이 반칙을 선언할지 알 수가 없어 슈팅을 했다"며 "나의 골보다 힘든 경기에서 팀이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는 게 더 중요하다"고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한편, KBS 한준희 해설위원에 따르면 '박지성의 제2 전성기'를 예견하며 "PSV는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종 플레이오프 2차전에 패해도 유로파리그를 나간다. 박지성은 이런 유럽클럽대항전이나 정규리그 가운데 아약스전, 페예노르트전 등 중요한 경기에 중용될 것"이라고 그의 향후 1년 모습을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