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후 탑승 않은 미환급금 70억 항공사가 꿀꺽
예약 후 탑승 않은 미환급금 70억 항공사가 꿀꺽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09.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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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의 항공기를 예약하고 탑승하지 않아 항공사에게 고스란히 남아있는 미환급금이 무려 70억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국회 국토해양위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국토해양부를 통해 각 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6개 항공사의 미환급금은 현재 70억100만 원으로 미환급금은 1년 단위 갱신이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아시아나항공이 42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항공 18억6,000만원, 제주항공 3억9,400만원, 에어부산 2억8,700만원, 진에어 2억6,000만원 순이었다. 티웨이 항공은 미환급금이 없었고 이스타항공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강 의원은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아 생긴 미환급금에 대한 고지를 충분히 하지 않은채 승객이 환급요청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항공료를 돌려주지 않았다”며 “다른 항공권 구입 시 할인혜택 등 환급노력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