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홍명보호의 떠오르는 해결사
손흥민, 홍명보호의 떠오르는 해결사
  • 한수경 기자
  • 승인 2013.10.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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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1·레버쿠젠)이 홍명보호의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손흥민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말리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후반 시작 1분만에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 15일 오후 충남 천안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말리의 경기에서 후반 손흥민이 골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손흥민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치며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 넣는 등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직접 슈팅을 때려 말리의 골문을 위협하는 동시에 크로스로 동료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손흥민은 전반전에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지만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기다렸던 손흥민의 골은 후반 시작과 함께 터졌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이청용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골문 앞으로 뛰어 들어가던 손흥민을 발견, 패스를 연결했고, 이청용의 패스를 가슴으로 받은 손흥민은 지체 없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말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아이티전(9월 6일)에 이어 또 다시 골맛을 보며 대표팀의 새로운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홍명보호에서 최다골인 총 3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의 골 한 방으로 대표팀의 공격은 더욱 활기를 띠었고 결국 3-1로 완승을 거두었다.

한편 경기 후 홍명보 감독도 손흥민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가진 재능이나 컨디션은 대표팀의 어떤 선수 못지않게 좋다. 그런 측면에서 손흥민은 대표팀에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아울러 "말리전에서는 김보경의 역할보다 손흥민의 능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투입했다"며 "손흥민은 말리전에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