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이인권 대표, 한국 최초 예술경영자 기네스북 올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이인권 대표, 한국 최초 예술경영자 기네스북 올라
  • 한수경 기자
  • 승인 2013.10.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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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예술경영 분야에서 새로운 기네스기록이 세워졌다.

한국기록원(원장 김덕은)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이인권 대표가 공공 문화예술기관 최고경영자(CEO)로 최장수 보임된 것을 대한민국 최초 기록으로 공식 인증했다.   

▲ 최다 보임 기록 인증을 받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이인권 대표 ⓒ데일리팝
한국기록원은 이 대표가 우수 예술 거버넌스 지식경영으로 2003년 1월 1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 보임받아 현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경영자로 활동하고 있어 대한민국 공식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공공 문화예술기관 경영자가 단임, 또는 중임에 그치는 풍토에서 최장기간 임용된 사례(5회)는 국내 처음으로 문화예술이 발달한 선진 외국에서조차 매우 드문 경우로 꼽히고 있다.

이 대표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 있는 최첨단 복합문화예술센터로 건립된 소리문화의전당 경영을 맡아 2~3년마다 정례적 평가를 통해 계속 연임되는 성과를 이뤘다. 

이 대표가 기록 인증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소통의 리더십’과 ‘창조경영’, 그리고 ‘지식 공유’를 경영 일선에서 솔선수범해 남다른 조직문화를 구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소리문화의전당은 네 차례나 우수 문예회관으로 뽑혀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전라북도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경영평가에서도 금년까지 다섯 번 연속 최우수 또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기록원은 이번 인증을 위해 이 대표 재임증명서와 계약서, 제3자 확인서, 보도내용, 사진, 영상 등의 자료를 제출받아 면밀히 검토를 거쳤다.

이 대표의 기록에 대해 “문화예술진흥은 지속 경영이 필요한 전문 분야라는 점에서 이번 최다 보임 기록 인증은 문화융성의 시대에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국기록원 인증은 기록이 지닌 희소성 가치를 인정해주고 이를 알려 새로운 기록에 도전할 수 있도록 사회분위기를 고취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기록인증을 받게 된 이 대표는 “사회문화체계가 수평적인 패러다임으로 바뀌는 시대에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자율적이며 창의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서울, 수도권 지역과 국내외를 아우르며 언론사 문화사업, 공공문화재단, 복합아트센터 등을 두루 섭렵하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

중앙일보, 국민일보, 문화일보 문화사업부장과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실장, 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 부회장을 역임한 이 대표는 전국 185개 문예회관이 회원기관으로 있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부회장도 10년이나 넘게 맡아오고 있다.

현재는 한국공연예술경영인협회 부회장,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상임위원, 국립중앙극장 운영심의위원, 예원예술대학교 객원교수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