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 필리핀 구호기금 1억 원 선뜻 … 기부도 '퀸'
'피겨퀸' 김연아, 필리핀 구호기금 1억 원 선뜻 … 기부도 '퀸'
  • 한수경 기자
  • 승인 2013.11.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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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 선수(23)가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을 위한 구호기금으로 10만 달러(한화 1억725만 원)를 선뜻 내놓았다.

14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매년 연말이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국내 소녀가장 또는 난치병 어린이들을 후원해 온 김연아가 올해에는 강력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지역 어린이를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긴급구호기금 1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 김연아 선수. ©뉴스1
이에 유니세프는 "이 기금은 재난상황에 놓여진 필리핀 어린이들의 식수, 위생 및 교육사업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0년 7월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임명된 김연아는 그해 1월 아이티 대지진 구호기금으로 1억 원을 유니세프에 기부한 바 있다.

그 이듬해 5월에는 세계선수권 준우승 상금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그동안 김연아는 아이티 후원 공익광고, 동아프리카 후원 공익광고, 시리아 후원 공익광고 등에도 참여하며 유니세프를 지원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한편 유니세프는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400만 명의 필리핀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370억 원의 기금을 지원해 줄 것을 전세계에 호소하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도 12일부터 필리핀 긴급구호 모금활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