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쿠웨이트 발전플랜트 수주
현대중공업, 쿠웨이트 발전플랜트 수주
  • 권용준 기자
  • 승인 2013.12.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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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쿠웨이트에서 1조 원 규모의 초대형 발전플랜트 공사를 수주해 화제가 되고있다.

15일 현대중공업은 최근 프랑스 담수설비 업체 시뎀(Sidem)과 함께 프랑스 GDF수에즈 주도 컨소시엄으로부터 '아주르 노스 발전ㆍ담수플랜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1조 원 규모의 발전플랜트 공사를 수행하고, 5,000억 원 규모의 담수플랜트는 분야는 시뎀에서 맡게 된다.

▲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1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2000MW 규모의 쿠웨이트 사비야 발전플랜트 전경.(사진제공=현대중공업) ©뉴스1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아라비아만 연안에 건설되는 이 공사는 이달 공사에 착수해 2016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아주르 노스 발전ㆍ담수플랜트는 쿠웨이트 최초의 민자 발ㆍ담수공사로 쿠웨이트 정부 기관이 직접 시행하는 중장기 발전 및 담수시설 확충 사업의 일환이다.

현대중공업은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과 공급, 건설,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방식(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으로 수행하며, 생산된 전력과 담수는 쿠웨이트 수전력청(MEW, Ministry of Electricity and Water)에 판매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검증된 공사수행 능력과 함께 2011년 쿠웨이트 사비야 발전소를 조기에 가동해 쿠웨이트의 여름철 전력난 극복에 큰 기여를 한 점이 이번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1년 3월 GDF수에즈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EPC사업자로 참여해 유럽, 일본 등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번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