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종합격투기 데뷔한 까닭?
윤형빈, 종합격투기 데뷔한 까닭?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4.01.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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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윤형빈(35)이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하면서 ‘임수정 사건’이 새삼 관심이 되자 개그맨 정찬우가 윤형빈의 종합격투기 데뷔를 응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정찬우는 자신의 트위터에 “생각할수록 임수정 사건 열 받네. 형빈아 꼭 이겨. 한일전은 가위바위보, 묵찌빠도 져선 안 돼”라며 “임수정과 싸운 놈들. 안 창피한가? 지들은 장비 다 차고. 최홍만, 강경호 같은 선수와 장비 차고 한번 싸워봐야”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 2011년 8월 여성 격투기 선수 임수정이 일본 TBS의 예능 프로그램 ‘불꽃체육대회’에 단지 ‘쇼’라는 이유로 부상 중이었지만 출연했다.

▲ 개그맨 윤형빈이 지난해 10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로드FC 종합격투기 데뷔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뉴시스
하지만 방송에서 일본 측 남성 개그맨은 보호 장비가 없는 임수정 선수의 얼굴과 몸을 가격해 임수정 선수에게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혔다.

특히 개그맨 중 한 명은 전직 K-1 출신이며 나머지 개그맨들 역시 이종격투기 훈련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국내 팬들을 분노케 했다.

이에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대해 분개한 마음’을 밝힌 윤형빈은 다음 달 9일 서울 올림픽 홀에서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23)를 상대로 로드FC 라이트급(70kg) 경기를 할 예정이다.

윤형빈의 상대인 타카야 츠쿠다는 다수의 아마추어 전적을 보유했으며 윤형빈을 향해 “상대가 연예인이라는데 종합격투기를 우습게 보는 것 아닌가. 한국인에게는 질 수 없다. 일본인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윤형빈도은 “종합격투기 도전을 결심한 이유를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나이 어린 일본 선수에게 이런 말을 전해 들으니 그때 당시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며 “나 역시 일본 선수에겐 절대로 질수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윤형빈 임수정 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찬우 말처럼 윤형빈 절대 지면 안돼”, “누가 봐도 화날 만해”, “일본은 저런 프로그램도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