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겨울 한국 영화 시장은 '겨울왕국' 속으로 달려가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지난 10일 현재 790만 관객을 동원, 역대 국내 개봉 외화 중 흥행 3위에 올라섰다. 국내 총매출액은 632억여 원. 한국은 전 세계에서 미국, 영국 다음으로 이 영화를 많이 본 나라로 기록됐다.
이제 '겨울왕국' 앞에는 '아바타'(1330만여 명), '아이언맨3'(900만여 명) 단 두 편의 영화뿐이다. 이미 '트랜스포머3'(778만여 명),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750만여 명), '트랜스포머'(740만여 명),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732만여 명), '어벤져스'(707만여 명)를 월트 디즈니의 공주들이 이겨냈다.
실제 지난 8일 서울 시내의 한 복합상영관에는 초등생 자녀들과 함께 겨울왕국 관람을 나선 부모들이 많이 보였고, 중ㆍ고등생들은 친구들끼리 무리지어 관람을 하고 있었다.
많은 애니메이션 종사자들이 픽사(Pixar)나 드림웍스로 이직하는 바람에 애니메이션계의 전설적인 디즈니사는 한때 고전했다.
하지만 2009년 '토이 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 주식회사', '인크레더블', '벅스 라이프' 등 초대형 히트작을 배출해낸 영화사 픽사를 740억 달러에 인수ㆍ 합병 후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었다.
이후 혁신적인 스토리와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이번 '겨울왕국'으로 진정한 애니메이션계의 전설로 다시한번 자리매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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