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꽃구경 나들이 간다고?..반려견이 먹으면 안되는 꽃은?
반려동물과 꽃구경 나들이 간다고?..반려견이 먹으면 안되는 꽃은?
  • 김다솜
  • 승인 2024.05.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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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튤립·진달래·수국 등 강아지에게 위험한 꽃 다수 ‘이 꽃’은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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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철을 맞이해 반려견과 다양한 바깥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가까운 도심 공원부터 타 지역의 꽃 축제 등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꽃놀이 장소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일부 식물은 반려동물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나들이 전 미리 알아둬야 한다.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ASPCA)에 따르면 강아지에게 위험한 식물은 400여종에 달한다. 이중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꽃 몇 가지를 소개한다. 

반려견이 먹으면 위험한 꽃은?

산책 중 풀·꽃 뜯어먹는 습관 있다면 고쳐야

봄이 왔음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인 ‘벚꽃’도 알고 보면 반려견에게 위험한 꽃이다. 비교적 약한 독성으로 꽃 냄새를 맡거나 소량 섭취하는 정도로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산책 시 강아지가 떨어진 꽃잎을 먹지 않도록 유심히 살펴야 한다. 

진달래는 화전의 재료로 사용될 만큼 사람에겐 전혀 무해하지만 강아지에겐 위험한 식물이다. 조경수로 많이 활용되는 철쭉 역시 진달래과 식물로 반려견에게 위해가 될 수 있다. 이는 진달래의 그라야노톡신 성분 때문인데 체중의 약 0.2% 섭취시 매우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5kg 강아지 기준 10g만 섭취해도 위험해질 수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튤립은 선물용으로도, 조경용으로도 자주 사용되는데 튤립알린 A·B 성분은 강아지에게 중독 증세 및 심한 구강 점막 자극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튤립 뿌리 부분에 가장 많은 독성을 가지고 있어 참고해야 한다. 

또 튤립향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구토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유발되며 최악의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다가오는 여름철의 대표적인 꽃은 수국이다. 수국은 청산글리코시드라는 독성을 가지고 있어 강아지에게 중독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꽃은 물론 잎과 줄기에도 독성이 있으므로 반려견이 풀을 뜯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되도록 수국 근처로는 가지 않는 게 좋다. 

어버이날 부모님 선물로 많이 사용되는 카네이션도 원인 불명의 독성으로 강아지에게 가벼운 소화장애나 피부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이 약하긴 하지만 나이가 많은 노견 등 면역력이 낮아져 있는 경우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모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백합은 강아지에겐 안전하지만 고양이들에겐 생명의 위협이 될 정도의 위험성을 갖고 있다. 백합 줄기와 뿌리에 급성신부전증을 일으키는 독성이 있기 때문이다. 꽃가루에도 해당 성분이 포함돼 있어 고양이가 그루밍 중 꽃가루를 섭취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려묘를 키우는 가정에선 백합을 멀리해야 한다. 

일부 강아지는 산책 중 풀이나 꽃을 뜯어 먹는 습관을 갖고 있다. 반려견이 뜯는 식물의 안전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면 이같은 습관은 훈련을 통해 교정하는 것이 최선이다. 강아지가 산책 중 풀이나 꽃을 뜯어먹고 난 후 구토, 설사, 침 흘림, 동공 확장, 심박수 감소, 혼수 등의 중독 증세를 보인다면 바로 수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