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독자 기술로 승부해 매출 '1조 원' 돌파
서울반도체, 독자 기술로 승부해 매출 '1조 원' 돌파
  • 김제경 기자
  • 승인 2014.02.13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최대 실적…매출 1조 321억, 영업이익 965억 달성

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대표이사 이정훈)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2013년 매출 1조 321억 원을 달성하는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자랑했다.

13일 서울반도체는 여의도 대우증권 지하 1층 '2013년 4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1조 매출과 함께 2012년 대비 190% 증가한 연간 영업이익 965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반도체는 조명부문과 BLU부문(Back light Unit)까지 전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조명과 IT의 LED 매출 확대와 함께 독자 기술로 승부한 결과임을 알렸다.

최근 LED 조명시장의 본격적인 확장에 따라, 서울반도체는 세계 최초의 교류 구동 아크리치2 LED 모듈과 엔폴라(nPola) 등 독창적인 제품 뿐만아니라 하이파워, 미드파워 제품군 등 스테디셀러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또한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시장 등 해외시장의 매출도 확장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BLU부문에서는 서울반도체의 특허인 블랙홀(Black Hole) 렌즈 기술이 전세계 직하형 TV에 확대 적용돼 관련 매출의 증가와, 태블릿 PC 관련 제품도 판매가 확대되는 추세에 힘 입어 실적 상승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서울반도체가 2002년 코스닥 상장 이후 12년 만에 매출 1조를 달성한 또 다른 비결은 1만 1천여 건에 달하는 특허포트폴리오 구축에 있다.

매년 매출의 약 10%를 LED 제품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6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해 LED 생산 기업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2013년 말 미국전기전자학회(IEEE)에서 선정한 특허경쟁력 순위에 LED만을 제조하는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특허경쟁력 1위 기업으로 이름을 올려 특허에 강한 기업임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 서울반도체가 2013년 매출 1조 321억 원, 영업이익은 965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 데일리팝
또한 서울반도체는 2002년 계열사인 서울바이오시스(구 서울옵토디바이스)를 설립한 후 세계 각국의 백열등 생산과 사용금지 정책, 에너지 절감정책 등에 힘입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LED 조명 시장에 유연히 대처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반도체는 전세계에 4개의 현지법인을 포함한 한국, 미주, 중국, 대만의 5대 생산거점, 40개 해외영업소, 그리고 150여 개의 대리점 망을 통해 고품질 LED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반도체는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국내외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과 장학금 지원, 그리고 산학협력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 등과 같은 ‘World Top LED’ 기업의 비전에 걸맞은 인재 유치ㆍ육성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서울반도체는 글로벌 1위 LED기업을 목표로, 시장의 요구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고부가 제품을 출시하여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매출 1조원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를 기점으로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과 세일즈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세계 최고수준의 CRM시스템 등을 도입해 선진화된 글로벌 기업경영 프로세스를 확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