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남극 장보고기지에 극저온 환경 건축자재 공급
현대제철, 남극 장보고기지에 극저온 환경 건축자재 공급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4.02.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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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물의 안정성이 요구되는 플랜트, 초고층 건축물 적용 확대

현대제철이 우리나라 두 번째 남극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에 고성능 H형강을 전량 적용함으로써 현대제철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세계에 확인시켰다.
 
16일 현대제철은 최저기온이 영하 40도에 이르는 장보고과학기지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극저온환경과 외부충격에 최적화된 건축구조용 H형강 약 1,000톤을 전량 공급 적용했다고 밝혔다.
 
장보고과학기지는 남위 74도 37분 동남극 테라노바만에 건설돼 영하 40도의 극한 기후를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이에 극저온환경과 외부충격에 강한 건축자재의 공급이 필수적이다.

일반 강재의 경우 보통 온도에서는 충분한 힘을 발휘하지만 남극과 같이 낮은 온도에서 초속 65m 이상의 강풍으로 갑작스런 외부충격이 가해지면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보증해야 할 장보고과학기지에 적용된 현대제철의 고성능 H형강은 극한의 온도와 외부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저온인성과 고내구성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용접성까지 우수해 구조물의 안정성이 요구되는 국내외 플랜트 구조물, 구조적 고성능 재료가 요구되는 초고층 건축물 등 건축구조용 형강으로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이 시공하는 장보고과학기지는 총 사업비 1,047억 원이 투입돼 2012년 6월 착공한지 1년 9개월 만인 올해 2월에 완공됐다.

장보고과학기지는 현지의 특성을 감안해 항공기에 적용되는 유체역학적 디자인이 설계에 반영됐다.

또한 태양광, 풍력 에너지와 발전기 폐열을 보조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화석연료 절감형 친환경 기지로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