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도 인정한 김연아…"이제는 연아의 시간"
IOC도 인정한 김연아…"이제는 연아의 시간"
  • 최미경 기자
  • 승인 2014.02.1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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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시간'을 알리는 IOC 홈페이지 영상 화제

드디어 여왕의 시간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는 19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이제는 연아의 시간'(It's Yuna time)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날 IOC 측은 "전 세계의 피겨 팬들은 올림픽 챔피언인 동시에 청소년 올림픽 홍보대사 김연아의 경기에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고 보도하며 김연아의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 IO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는 연아의 시간'(It's Yuna time)이라는 기사를 게재하며 김연아의 한국어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IOC홈페이지 캡쳐화면
영상 속에서 김연아는 한국어로 "저는 한국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예술과 스포츠가 결합된 피겨스케이팅과 인스부르크 청소년 올림픽에 대한 견해, 벤쿠버 올림픽 디팬딩 챔피언으로서 소치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사상 최고점인 228.56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이번 올림픽에서 역대 세 번째 2연패에 도전한다.

이전까지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2연패를 달성한 것은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와 옛 동독의 카타리나 비트 뿐 이었다.

해외 언론들은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김연아는 "매번 시합을 치를 때마다 잘 하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며 "결과에 얽매이지 않고 내 자신이 만족하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마지막까지 한국어로 밝혔다.

한국 팬들 역시 후배(김해진, 박소연)들의 올림픽 참가를 도우며, 20개월의 공백을 깨고 2012년 12월 빙판 위로 돌아온 김연아의 선전을 기원했다.

아울러 행복한 스케이터로 은퇴무대에서 부상 없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만을 바라고 있고, 올림픽 2연패는 덤으로 따라 온다면 더 기쁠 것이라 전하고 있다.

한편, 피겨스케이팅 쇼트 경기 시간(한국 시간)은 20일 0시 14분 박소연이 첫 무대로 나서고, 이어 같은 날 1시 21분 김해진, 2시 24분에 드디어 김연아가  빙판 위의 멋진 금빛 연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