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와 함께 커가는 밀키트 시장..남은 과제 ‘메뉴의 다양화’ 
1인가구와 함께 커가는 밀키트 시장..남은 과제 ‘메뉴의 다양화’ 
  • 김다솜
  • 승인 2024.06.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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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시장 성장세로 제품군 다양해져..소비자 “메뉴 더 다양해져야” 
ⓒaTF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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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의 증가에 따라 밀키트(간편조리세트) 시장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밀키트 종류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다만 소비자들은 메뉴가 보다 다양해져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밀키트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25.4% 증가한 3766억원으로 2018년 이후 연평균 81.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밀키트 시장규모는 같은 기간 205.8% 증가한 2496억원으로 집계했다. 

밀키트 시장 성장세의 배경으로는 1~2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소비 불황 등으로 인한 외식 수요 감소 등이 꼽힌다. 외식 대비 비교적 저렴한 가격, 간단한 조리방법, 신선한 재료, 편리한 구매환경 등 다양한 이점이 수요를 높이며 지속 성장을 불러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2년 기준 밀키트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은 프레시지, 잇츠온(HY), 쿡킷(CJ제일제당), 마이셰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PB(자체 브랜드) 브랜드 중에서는 피코크(이마트)의 점유율이 약 30%에 육박하며 이외에도 시그니처(홈플러스), 요리하다(롯데마트), 심플리쿡(GS25), 편한식당(미니스톱) 등이 있다.

최근 밀키트 제품 트렌드를 살펴보면 유명 레스토랑의 메뉴를 밀키트로 구성한 RMR(레스토랑 간편식)의 인기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RMR 제품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유명 레스토랑의 메뉴를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또 코로나19 이후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야외에서도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아웃도어용 밀키트 수요가 늘고 있으며, 1인가구 소비자의 한 끼 식사에 적당한 용량인 1인분 제품의 출시도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다. 

아울러 기존 밀키트의 유통기한 문제를 보완한 냉동 밀키트의 출시가 지속되는 가운데 손질이 번거롭고 보관이 어려운 수산물을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수산물 밀키트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밀키트 구매 이유 “식사대용”
개선돼야 할 점은 “메뉴의 다양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aTFIS)가 진행한 밀키트 관련 소비자조사 결과에 따르면 밀키트에 대해 인지하는 소비자 비율은 79.8%로, 36.5%는 ‘잘 알고 있다’고, 43.3%는 ‘대체로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밀키트 구매용도로는 ‘식사대용’(73.1%), ‘간식·야식용’(8.2%), ‘외식·배달음식 대체’(7.3%), ‘야외활동 시 섭취’(6.3%), ‘술안주용’(4.9%) 순으로 꼽혔다. 구매시 소비자가 고려하는 요소로는 ‘맛’(25.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가격’(12.4%), ‘메뉴의 종류’(8.8%), ‘조리 편리성’(8.4%), ‘신선도’(7.8%)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밀키트를 구매하는 이유는 ‘직접 조리하는 것보다 편리해서’(19.8%), ‘시간 절약이 가능해서’(18.2%), ‘식사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노력·비용 대비 질 높은 식사가 가능해서’(15.7%) 등이 언급됐다. 반면 밀키트를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의 비구매 이유는 ‘파는 곳을 몰라서’(20.4%), ‘직접 조리하는 것이 번거로워서’(14.3%) 등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밀키트 메뉴는 한식이 71.0%로 가장 높았다. 선호하는 식재료에서는 육류(57.3%)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중 32.4%는 ‘향후 밀키트 구매빈도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구매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비싸고’, ‘영양성분이 충분하지 않아서’ 등을 구매 축소 이유로 꼽았다. 

응답자들은 밀키트 개선사항으로 ‘메뉴의 다양화’(26.9%)와 ‘맛의 개선’(22.7%), ‘가격 인하’(22.4%) 등을 꼽았다. 남성의 경우 ‘가격인하’(35.5%)를 가장 개선이 필요한 항목으로 꼽았고, 여성은 ‘가격인하’와 ‘맛의 개선’(각 33.3%)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맛의 개선’과 ‘메뉴다양화’(각 33.3%)를 가장 중시했으며 30대와 40대는 ‘가격인하’(53.8%, 57.1%)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