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인가구 주거 지원사업 ‘씽글벙글 서울’에 다…없다? 
서울 1인가구 주거 지원사업 ‘씽글벙글 서울’에 다…없다? 
  • 김다솜
  • 승인 2024.06.0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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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포털 ‘씽글벙글 서울’, 미등록 사업 다수…정책 정보 누락 우려 
ⓒ씽글벙글 서울 캡쳐화면
ⓒ씽글벙글 서울 캡쳐화면

서울 전체 가구 중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기준 38.2%에 달한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늘어나는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특히 주거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1인가구 특성을 고려해 여러 주거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1인가구 포털 ‘씽글벙글 서울’에 등록된 자치구별 주거 지원사업은 4일 기준 총 62개다. 이중 가장 많은 주거지원 사업을 전개 중인 자치구는 관악구(9개)였고, 강북구(7개), 광진·도봉·성동구(6개)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반면 강남·금천·마포·동작·동대문·용산·중랑구 등 7개 자치구에서는 주거 카테고리 내 등록한 지원사업이 없었다. 

각 자치구가 등록한 주거 지원사업은 크게 10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분류별 사업을 살펴보면 ▲주택공급(15개) ▲전월세 계약 도움(15개) ▲주거환경 개선(13개) ▲중개수수료 지원(5개) ▲월세, 전세보증금 등 주거비 지원(5개) ▲이사비 지원(4개) ▲교육 및 상담(2개) ▲기타(2개) 등이다. 

이중 눈여겨 볼만한 사업 몇 가지를 살펴봤다. 

 

자치구별 주거지원 사업 살펴보니
씽글벙글 서울 등록 ‘들쭉날쭉’..정보 누락 우려

먼저 은평구의 ‘은빛SOL라이프’는 타 지역에서 구로 전입한 청년 및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웰컴행복박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웰컴행복박스는 펜치·드라이버·망치 등이 들어있는 ‘공구세트’와 패브릭 의류 수납함과 멀티탭으로 구성된 ‘리빙세트’, 수건·치약·휴지 등이 담긴 ‘생활세트’ 등으로 유형이 나뉘어 있으며, 신청자는 이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서초구와 광진구도 이와 유사한 웰컴박스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다만 서초구는 해당 사업을 ‘기타’로 분류해뒀으며 광진구는 5월 해당 사업을 시작한 후 아직까지 씽글벙글 서울에 해당 내용을 등록하지 않았다. 

주택 공급 사업을 살펴보면 1차원적인 주택 임대에서 벗어나 부수적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사업들이 시행되고 있다. 

양천구의 경우 청년협동조합형 맞춤형 공동체 주택을 운영 중이다. 1인가구 청년을 위해 제공되는 맞춤형 공동체주택으로, 입주자들은 협동조합을 구성·운영해 공동체를 형성하고 서로 돕고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성북구의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은 주거공간에 여유가 있는 60세 이상 어르신과 주거공간이 필요한 대학(원) 재학생 및 휴학생을 매칭해 시세대비 저렴한 값에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르신은 소액의 임대료 수입과 주택 환경개선 비용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고, 대학생은 주거비 부담이 줄어드는 윈윈(Win-Win)전략의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전 자치구에서 연중상시로 어르신·대학(원)생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다만 이 사업을 자치구 주거사업으로 등록한 자치구는 성북구가 유일하다. 

전세사기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1인가구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춘 주거안심 매니저가 주거지 탐색, 주거정책 등을 안내하고 집보기나 계약시 동행까지 해주는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25개 전 자치구에서 운영 중이다. 

그러나 씽글벙글 서울에는 15개 자치구에서만 해당 사업이 등록돼 있다. 나머지 10개구에서는 별도의 안내를 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당초 서울시는 정책 수요자인 1인가구가 지원사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1인가구 포털을 열었다. 거주지역, 연령, 성별, 카테고리를 선택해 나에게 꼭 맞는 정보를 맞춤형으로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 씽글벙글 서울의 장점이다. 

다만 서울시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의 경우 자치구 차원에서 등록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정책 정보 누락이 우려된다. 가령 용산구에 거주하는 1인가구가 지역을 ‘용산구’로 설정해 검색한다면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동일한 내용의 사업이 자치구별로 카테고리가 다르게 설정돼 있는 점이나 사업 시행 후 빠르게 씽글벙글 서울 내에 등록되지 않는 점 등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