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다가온다…우리집이 침수 피해를 입는다면? 
장마철이 다가온다…우리집이 침수 피해를 입는다면? 
  • 김다솜
  • 승인 2024.07.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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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본격 장마철 진입 예고…반지하주택 침수대비는 여전히 미비
반지하주택 거주 1인가구, 주의 당부돼 
2022년 8월 집중호우 당시 물에 잠긴 잠수교 ⓒnewsis
2022년 8월 집중호우 당시 물에 잠긴 잠수교 ⓒnewsis

본격적인 장마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반지하주택의 침수 대비가 여전히 미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올여름은 장마철 이후에도 국지성 호우가 빈번하게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침수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집중호우 가능성이 상존하는 장마철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의 양이 많고 강도도 셀 것으로 예상돼 태풍급 비바람이 내리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여름은 짧은 기간에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도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침수 취약 주택, 특히 반지하주택의 침수 대비가 여전히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집중호우로 인해 반지하주택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와 서울시는 각종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책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반지하주택을 공공이 사들여 용도를 변경하거나 철거하는 계획은 인센티브 부족으로 인해 참여가 저조하다. 정부·지자체 지원을 받아 공공임대로 이주한 반지하 가구는 서울시 전체 반지하가구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침수방지시설이 필요한 2만4842가구 중 물막이판과 역류방지밸브 등을 설치 완료한 곳은 1만5217가구(61.3%)다. 나머지 9625가구(38.7%)는 설치 반대, 거주자 부재, 지형 문제 등으로 침수방지시설이 설치되지 못했다. 10가구 중 4가구는 여전히 침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1인가구는 반지하 주택 거주 비율이 높은 대표적인 가구 유형으로 꼽힌다. 1인가구 중 적지 않은 이들이 침수 위험에 취약하다는 의미다. 

 

물막이판 설치된 반지하주택 ⓒnewsis
물막이판 설치된 반지하주택 ⓒnewsis

어느 날, 우리집으로 빗물이 들이친다면 

반지하주택에 거주하고 있다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비상시 방범창 등을 절단할 수 있는 절단기 등의 공구를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권장된다. 침수 공간에서 탈출이 불가능할 경우에 대비해 구명조끼, 튜브 등 물에 뜰 수 있는 부유용품도 준비해두는 것이 적절하다. 수시로 기상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지하 공간 침수 사고의 특징은 물이 순식간에 차오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하거나 바닥으로 물이 차오르는 것을 확인했다면 즉시 출입문을 개방해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외부 수심이 무릎 이상(약 50cm)만 돼도 혼자선 출입문을 개방하는 것이 불가하기 때문에 전기 전원을 차단한 후 여러 명이 힘을 합쳐 문을 열고 신속히 대피한다. 이때 난간 등 지지에 도움이 되는 구조물을 잡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현관문을 통해 대피가 불가능하다면 방범창을 자르고 탈출해야 한다. 

대피시 장화를 신으면 장화 안으로 물이 차 오히려 이동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슬리퍼는 미끄러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운동화를 신는 것이 가장 좋다. 다만 상황이 급박하다면 차라리 맨발로 대피하는 것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