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산 넘어 산’ 유튜브·틱톡 쇼핑, 찾아온다..이커머스 업계 긴장
[뉴스줌인] ‘산 넘어 산’ 유튜브·틱톡 쇼핑, 찾아온다..이커머스 업계 긴장
  • 김다솜
  • 승인 2024.07.03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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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세계 최초 ‘전용 스토어’ 한국 출시
틱톡숍도 상품 출원 등 진출 준비 모양새
글로벌 이커머스, K브랜드 역직구 지원 나서 
ⓒ카페24
ⓒ카페24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의 공습으로 홍역을 앓았던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유튜브까지 가세했다. 여기에 틱톡까지 한국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튜브는 최근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 카페24와 함께 ‘유튜브 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를 출시했다. 유튜브 쇼핑 기능은 세계 최초로 한국에 도입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유튜브가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테스트 베드로 삼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기존에 유튜브의 쇼핑 기능은 영상 시청 중 상품 보기를 눌러 외부 사이트로 이동해 구매 등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전용 스토어는 외부 사이트 이동 없이 영상을 보다가 제품 보기를 누른 후 이름, 주소, 연락처 등만 입력하면 주문이 완료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결제는 카페24 페이먼츠를 기반으로 간편결제, 카드결제, 계좌이체 등을 지원한다. 판매자는 구글 계정으로 카페24에서 회원가입을 거치면 유튜브 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 개설이 가능하며,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조건 충족시 상품 판매가 가능해진다. 

지난달 국내 이용자들의 유튜브 앱 사용시간은 18억210만8742시간에 달한다. 이는 2위인 카카오톡(5억6587만7442시간)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업계는 유튜브 쇼핑이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숏폼 강자 틱톡, 너마저…
‘역직구’도 글로벌 이커머스가 주도? 

틱톡도 자체 이커머스 ‘틱톡숍’의 국내 출시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은 중국의 거대 IT기업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숏폼 플랫폼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가 전세계 10억명 이상에 달한다. 

틱톡숍은 틱톡의 온라인 쇼핑몰로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미국,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틱톡숍은 베트남에서 올해 1분기 거래액 기준 온라인 쇼핑 시장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틱톡은 틱톡숍에 대한 국내 상표권을 출원한 상태다. 다만 연내 국내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C커머스에 이어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와 숏폼 강자 틱톡까지 한국 시장 진출을 노리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일부 기업은 고강도 쇄신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실제 지마켓과 SSG닷컴은 임원진 교체 및 조직 개편을 진행했고, 11번가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11번가는 또 오는 9월 본사를 서울에서 광명으로 이전하는등 효율화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동남아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와 미국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은 한국 판매자에 대한 역직구 지원에 나섰다. 경쟁력 있는 브랜드 확보를 위한 국내외 이커머스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란 분석이 따른다. 

쇼피는 최근 한국 판매자 맞춤형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 판매자의 상품을 모아 공동 선적해 현지로 보내는 ‘콘솔’ 서비스와 상품 보관·포장·재고관리 등을 지원하는 ‘풀필먼트’ 서비스가 이 솔루션의 핵심으로 꼽힌다. 

아마존은 ‘프로젝트 K-뷰티 고 빅’을 시작했다. 한국 화장품 제조업체의 신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중소기업들이 수출 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싱가포르 기반의 이커머스 큐텐은 한국 상품 판매 전용 채널 ‘K-에비뉴’를 열고 북미와 유럽 지역에 한국 화장품과 식료품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큐텐은 이달 초 입점사에 무료배송 혜택 지원을 추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