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없는 확장, 재벌 계열사 수 64%증가
끊없는 확장, 재벌 계열사 수 64%증가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07.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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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 동안 국내 15대 재벌의 전체 계열사가 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편입 계열사 중 건설과 부동산, 임대 업종이 17%를 차지하고 중소기업이 포진한 업종 진출도 두드러져 ‘상생’의 의미를 퇴색한다는 지적이다.

5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발표한 ‘15대 재벌의 4년간 계열사 수 및 신규편입업종 분석결과’에 따르면 15대 재벌의 전체 계열사수는 2007년 4월 472개사에서 2011년 4월 778개사로 306개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현대중공업이 7개에서 21개로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포스코(23개→61개), LS(20개→47개), STX(11개→21개)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신규편입 계열사 488개 중 비제조업과 서비스업이 74%를 차지했고 제조업은 126개였다.

경실련은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각종 규제가 폐지됐지만 재벌은 투자보다 몸집 불리기와 토지자산 매입을 통한 중소상권의 위협에 주력해 경제양극화가 심화됐다”며 강력한 법제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