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경제상황, 최고의 재테크는 예금” 
“불안한 경제상황, 최고의 재테크는 예금” 
  • 김다솜
  • 승인 2024.07.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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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모니터 ‘2024 재테크 및 대출금리 관련 인식조사’
“은행 예금금리 낮아도 은행 예치가 가장 안전한 재테크 방법”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국내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도가 높아지면서 은행 예금을 최고의 재테크 수단으로 꼽는 이들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과도한 대출이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각심이 뚜렷해지면서 대출 서비스를 주의해야 한다는 인식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2024 재테크 및 대출금리 관련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대다수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은행 예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요즘 금융시장은 너무 불안하고(73.6%), 증권과 부동산 등 어디에서도 과거와 같은 이익을 내기 어려워진 것 같다(66.8%)는 데 동의했다. 

이런 가운데 은행 예금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었는데 은행 예금금리가 낮아도 은행에 돈을 맡겨두는 것이 가장 안전한 재테크 방법이라는 응답은 57.0%로 지난 조사(2022년 50.3%)대비 소폭 증가했다. 

은행 예금금리 수준이 낮다면 정기예금 상품에 돈을 맡길 것이라는 응답도 같은 기간 38.3%에서 45.6%로 높아졌다. 최근 금융 시장 불안도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재테크로서 은행행예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향후 목돈이 생길 경우 투자처로는 펀드, 주식 등 은행 외 투자(34.7%)를 꼽는 이들이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시중은행에 저축(25.7%)하거나 금리가 더 높은 저축은행에 예치하겠다(21.6%)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은행 저축 계획률 역시 이전 조사 때보다 확대된 것이다. 

 


대출 서비스 ‘신중히 이용해야’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가계 지출 부담감이 높아지면서 ‘대출 서비스’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이들이 많았다. 

다만 전체 응답자의 76.2%가 ‘대출도 잘 활용하면 자산을 늘리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고, ‘갚을 능력이 된다면 대출로 재테크를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다’는 인식도 59.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절박하거나 필요한 일이 아닌 이상 대출은 받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률은 이전 조사(67.1%)보다 높아진 74.2%로 집계됐다. 

국내 가계부채 문제가 은행의 부실화를 가져올 것이란 응답도 60.0%로 과도한 대출이 경제 전반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대출 규제의 필요성도 대두됐다. 가계 부채가 높은 수준이라면 국가가 국민들의 대출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고(53.6%), 대출 시장을 규제해야 물가 등을 안정화할 수 있다(39.0%) 등의 응답은 지난 조사(각각 50.0%, 35.5%)보다 한층 높아졌다. 

한편 실제로 은행 대출을 경험해 본 비율은 57.0%로 자가 주택 거주자를 중심으로 대출 경험이 특히 높았다. 대출을 받는 이유로는 내집 마련(50.7%)을 언급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던 만큼 주로 주택 구입을 위해 대출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는 급하게 필요한 자금(26.0%), 부동산 매입 및 투자(18.2%), 자동차 구입(12.8%) 등의 이유로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경제적 수준에 따라 대출 목적이 상이한 결과가 나타났는데 주로 스스로의 경제적 수준을 낮게 평가한 응답자일수록 병원비 등 급전 마련을 위해 대출 받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반면 계층 수준을 높게 평가한 응답자는 부동산 매입이나 투자 목적으로 대출을 받는 경우가 좀 더 많은 특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