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즐기다 납중독 될 판...양초에 납 다량 검출
로맨스 즐기다 납중독 될 판...양초에 납 다량 검출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07.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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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양초가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납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6일 시장, 대형마트, 온라인 등에서 유통 중인 양초 및 향초 96개를 구입하여 납․카드뮴 등 유해물질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7개의 양초의 몸통 및 심지에서 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양초는 납 함유량이 1,000 mg/kg을 초과해 소비자 건강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양이다.

미국소비자안전위원회(CPSC,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에서는 양초 심지의 납 함유량을 600 mg/kg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양초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납의 증기는 기도를 통해 흡입되거나 체내에 흡수돼 식욕부진, 빈혈 및 어린이의 학습장애, 발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기술표준원은 양초를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른 안전․품질표시대상 공산품으로 지정하고 양초 몸통 및 심지의 납 함유량을 제한하는 안전기준을 제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