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믿을 수 없다…불신 여전
수돗물 믿을 수 없다…불신 여전
  • 최미경 기자
  • 승인 2014.03.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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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성인 1만2000명 대상 수돗물 만족도 조사 결과

전국의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는 응답이 5.3%에 불과해 수돗물의 수질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환경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한달여 간 만 20세 이상 국민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돗물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환경부 관계자에 의하면 “수돗물은 사실 그냥 마셔도 될 정도로 안전하다”지만 이번 조사결과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는 응답은 5.3%에 불과해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는 질문에 전체의 88.3%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해 식수로서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그대로 드러냈다.

수돗물을 식수로 마시지 않는 이유로는 ‘물탱크나 낡은 수도관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30.8%)’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상수원이 깨끗하지 않을 것 같아서(28.1%)’, ‘이물질 및 냄새 때문에(24.0%)’ 등의 순이었다.

한편,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않는 사람들 중 54.9%는 ‘수돗물의 문제점이 해결될 경우 향후 수돗물을 마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