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꽃샘추위에 오십견 허리디스크 통증 증가
봄철, 꽃샘추위에 오십견 허리디스크 통증 증가
  • 최미경 기자
  • 승인 2014.03.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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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시작되는 3~4월 꽃샘추위에 어깨근육이 쉽게 굳어지는 오십견 환자가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직장인 © 뉴시스

최근 의료계에서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면서 날씨가 변덕스러울 때 면역력이 약하고 관절이 퇴행한 중ㆍ장년층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오십견은 어깨 부위에만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심해지면 팔이 저리고 뒷목도 아프기 때문에 목 디스크와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오십견 등 어깨통증의 주된 원인은 운동 부족과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는 등 잘못된 자세다.

주로 어깨를 바늘로 찌르는 듯 쑤시고 머리 위로 손을 올리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고 한다.

의료계 전문가는 “잘못된 자세로 생길 수 있는 또다른 질환인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 추간판이 옆으로 빠져나와 주위 근육을 누르면서 나타나는 통증을 말한다”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오십견과 허리통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바른 자세 유지 및 온열요법 등 적당한 운동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노인들의 경우 운동을 시작할 때 조심해야 한다. 쌀쌀한 날씨로 굳어 있던 근육이 갑자기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줘야 한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오십견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료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는 병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환자중 10%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며 “일교차가 심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근육 및 관절을 굳게 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