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없는 1인가구에게 노트북은 세상과 연결되는 주요 수단이다. 하지만 노트북의 수명은 3~5년 수준으로, 비싼 값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데 비해 턱없이 짧기만 하다. 심지어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기본 수명보다 더 빠르게 고장이 나는 경우도 있다.
많게는 100만~200만원을 주고 구매하는 비싼 가전인 만큼 최대한 오래 쓰는 것이 돈을 버는 방법이다. 평소 관리에 조금만 신경 쓴다면 최대한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생활 습관이 노트북 수명을 단축시킨다
노트북을 쓸 때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동시에 켜 놓고 사용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러나 이같은 사용습관은 CUP와 RAM에 과부하를 줘 성능을 저하시키고 결국 배터리 수명 단축으로 이어지므로 고치는 것이 좋다.
침대 위에서 사용하거나 별도의 받침대 없이 책상 위에 올려놓고 쓰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에서 장시간 사용시 과열로 인한 내부 부품 손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머리카락, 먼지 등이 노트북 안으로 빨려 들어가 팬을 막히게 하는 경우도 많다.
배터리 과충전 및 완전 방전은 수명 단축의 가장 큰 원인으로도 꼽힌다. 한 자리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배터리를 100% 상태로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도, 완전 방전이 될 때까지 충전하지 않는 것도 모두 문제라는 뜻이다.
노트북 수명, 어떻게 연장시킬 수 있을까
노트북을 되도록 오래 쓰고 싶다면, 지금 노트북이 놓인 자리의 주변 환경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통풍이 잘 되는 거치대에 올려놓고 쓰는 것이 가장 좋으며, 이때 거치대에 쿨링팬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너무 춥거나 더운 곳에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USB 등 외부장치는 노트북 배터리를 소모하는 만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불필요한 USB 장치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가령 헤드폰 사용을 위해 USB를 꽂아뒀다면, 헤드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 USB를 빼내는 식이다.
배터리는 70~8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제조사별로 배터리 충전을 80% 내외로 제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일일이 수동으로 배터리 충전 수준을 제한하는 것보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운영체제·드라이버는 가급적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것이 보안·안정성 확보에 유리하다. 업데이트 알림이 오면 미루지 말고, 제때 제때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이 좋다.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이 많을수록 배터리 소모 우려도 커진다. 백그라운드 앱 실행 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끄면 배터리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 [설정-개인정보-백그라운드 앱]에서 실행을 중단하려는 프로그램의 스위치를 클릭해 ‘끔’으로 만들 수 있다.
주기적인 청소도 필수다.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커버를 반드시 닫도록 하며, 압축공기 스프레이로 먼지를 제거해주도록 한다. 최소 1년에 한 번씩은 제조사 서비스센터에서 노트북 내부 청소를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노트북을 1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경우라면 배터리 잔량을 50% 정도로 남겨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때 노트북에서 떼어낸 배터리는 온도변화가 적고 습도가 낮은 서늘한 곳에 보관하도록 한다. 제거한 후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노트북에 끼워 충전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