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일회용컵 회수함 설치로 시민 편의 도모…시범사업 매장 상시 모집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 온 서울시는 일회용컵 분리배출 강화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해 8월 6일부터 연말까지 환경부, 자치구(종로구, 중구),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와 함께 광화문~숭례문 일대(이하 ‘에코존’)에서 ‘일회용컵 회수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공동 시범사업은 소비자가 개인컵과 다회용컵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하되, ‘에코존’ 내 불가피하게 사용된 일회용컵을 수거해 고품질 재활용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회용컵은 재활용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자원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컵이 분리배출되지 않고 종량제로 배출되는 상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42개 매장에는 식별 코드가 각인된 전용 컵을 제공하고 매장별로 일회용컵 회수함이 설치된다. 회수된 일회용컵은 전문업체에 의해 수집·운반돼 재활용업체에 공급돼 재생원료로 재활용된다. 이와 함께 참여 매장에는 매장 내 다회용컵 세척기 임대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시민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매장 내 회수함과 별개로 일회용컵 무인회수기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와 종로구청에 설치하고, 일회용컵 전용 회수함을 에코존 내 버스 정류장 30개소에 설치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다양한 기관 간 협조와 소통을 바탕으로 일회용컵의 효율적인 재활용 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서울 도심지 특성에 맞는 일회용컵 감량·재활용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시범사업에 참여할 에코존 내 매장을 상시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매장은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상담센터 및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 내용과 참여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