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인테리어 소품만 달라져도 집이 예뻐지고, 생활 꿀템 하나만 구비해도 삶이 편해진다. 감각적인 1000원대 줄자부터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볼 법한 2만원 대의 샤워커튼까지. 고물가 시대에도 물가 부담 없이 3만원 이하로 집 꾸밀 수 있는 이케아 갓성비 아이템 5개를 소개한다.
[줄자]
TRIXIG 트릭시그 1500원
집 가구를 구매하거나 부분 실측을 할 때 줄자를 사용할 일이 은근히 많다. 이럴 때 미니멀한 디자인의 줄자를 하나 구비해 두면 집 인테리어를 망치지 않을 수 있다. 필자는 이케아 트릭시그 줄자를 추천한다. 1500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3m 길이로 블랙과 스카이블루 조합이라 어디에 두어도 튀거나 촌스럽지 않고 깔끔하다.
[옷 정리함, 수납 박스]
PARKLA 페르클라 2500원
계절이 바뀔 때 철 지난 이불과 옷을 정리할 수납함이 필요하다. 이런 수납함은 특히나 1만원 이상으로 구매하기 아깝게 여겨진다. 자주 사용하거나 밖에 내놓고 사용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케아 페르클라 수납함은 폴리프로필렌 100%의 소재로 패브릭 수납 박스와 달리 이물질이 묻으면 닦아내면 되고, 얇고 유연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납작하게 비닐봉투처럼 접어서 공간을 차지하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
침대 하부에 넣기 딱 좋은 55*49*19cm 사이즈로 꽤 많은 옷이 들어간다. (겨울 니트 기준 10개 남짓의 옷이 들어갔다.)
[냄비 받침]
LÄMPLIG 렘플리그 5900원
본래 냄비 받침으로 사용하려고 산 스테인리스 소재의 렘플리그. 냄비 받침으로도 잘 활용하고 있었는데 다른 사용자들은 더욱 다양한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하는 모습이다.
이케아 공식 홈페이지 리뷰를 통해 다른 사용자들은 냄비 받침뿐 아니라 요리하다 냄비 뚜껑을 올려둘 때도, 물 때가 생기지 않도록 정수기 받침이 필요할 때도, 후숙하는 과일을 올려둘 때도 렘플리그를 사용하고 있었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던 생활 꿀템.
[현관, 발 매트]
TÅNUM 토눔 9900원
형광 핑크, 연한 하늘, 차분한 아이보리 등 다양한 색감의 실이 어우러져 각 매트마다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현관, 욕실용 평직 러그 토눔.
이 제품의 매력은 색상이 랜덤으로 정해진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방문하면 원사가 섞인 매트를 구매할 수 있지만, 온라인 몰에서 구매하면 랜덤 색상으로 배송된다. 필자는 여름, 청량하고 시원한 분위기를 내는 색감으로 오프라인에서 직접 구매했다. 랜덤으로 직조기에 넣고 짠 다음 길이에 맞춰 잘라 파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같은 제품이 없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색상을 찾는 재미도 있다.
가격도 착한 9천 9백원으로, 갓성비 분위기 전환용 인테리어 아이템이다.
[샤워커튼]
SVARTSTARR 스바르트스타르 24900원
보통 샤워커튼은 비닐 같은 재질로 만들어진다. 개인적으로는 샤워커튼의 소재와 디자인이 욕실 인테리어를 망치는 주범 중 하나라 생각한다. 이케아의 스바르트스타르는 부드럽고 두껍지 않은 패브릭 재질처럼 보이는 샤워커튼이다. 그레이 스트라이프 패턴은 우아하고 단정한 무드를 더했다.
패브릭 재질처럼 보이는데 방수는 잘 되는 제품으로, 세련된 욕실을 연출하면서도 본 기능에도 충실하다. 이런 재질의 샤워커튼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에 특히나 더 만족도가 높았던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