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삼풍...프라임 건물 자체가 흔들린다
제2의 삼풍...프라임 건물 자체가 흔들린다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08.2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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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그룹 지주회사인 프라임개발과 계열사인 삼안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함에 따라 다른 중견 건설사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안과 프라임개발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지난 4월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4개월 만이다.

프라임그룹은 지난 2007년 동아건설을 인수하면서 총 2700억 원의 금융부채를 안는 대신 삼안의 지분 전부를 담보로 내놨다. 그룹 지주회사인 프라임개발의 워크아웃 진행을 위해 삼안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에서 프라임개발의 주채권은행인 농협으로 변경됐다.

농협은 내달 2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소집, 워크아웃 개시여부를 묻는 형식적인 절차를 진행한다.

한편 테크노마트와 삼안 등의 자산 매각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크노마트는 지난달 초 JR자산관리가 1600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프라임과 계약해, 매각이 유력했지만 갑작스런 건물 흔들림 현상으로 무산된 바 있다.

프라임저축은행 역시 지난 6월 예금 대량인출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후 프라임그룹의 자산매각을 통해 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프라임그룹의 워크아웃으로 인해 채권단의 동의를 받아야 증자가 가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