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티몬, 위메프 사태로 이커머스업계에서 재무 건전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온라인 상에 티몬, 위메프 다음으로 재무 상황이 위험하다고 추측되는 업체들이 거론되면서 해당 업체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늘의집의 운영사인 버킷플레이스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판매자 정산금 미지급 소문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오늘의집의 재무제표상 총자본이 마이너스 7989억원으로 자본잠식에 해당한다는 데이터가 온라인 상에 퍼지자, 오늘의집은 회계상 '착시 현상'이라는 설명을 했다.
오늘의집은 상장을 앞두고 지난해 회계 방식을 한국회계기준(K-GAAP)에서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변경했고, 투자유치 당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부채로 잡히면서 자본잠식 규모가 큰 것처럼 보이게 됐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K-GAAP 기준 버킷플레이스의 자본금은 2243억원으로 지난해 흑자전환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내 중개 판매 입점사업자(이하 파트너)를 위해 ‘일정산'을 도입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일정산을 시행하고 있는 이커머스는 네이버, 지마켓, 11번가 등이 있다.
기존 월 2회 정산 시스템을 개편해 매일 정산된 판매금액을 파트너에게 지급하는 ‘일정산'을 9월 중 실시하고, 소비자의 ‘구매확정' 기준일 ‘+2영업일(월~금 평일 기준)’에 구매확정 된 금액을 파트너에게 정산하게 된다.
기존에는 매월 1일~14일 구매확정된 정산금은 20일에, 매월 15일부터 말일까지의 구매확정된 정산금은 다음 달 5일에 지급했으나, 이번 정산주기 개편으로 이틀 전 구매확정된 금액을 매 영업일 정산받도록 대폭 개편한 것이다.
오늘의집 측은 "파트너 입장에선 기존 대비 최대 19일까지 정산 주기가 앞당겨지고, 매일매일 정산을 받아 목돈의 판매대금이 묶이는 경우도 사라진다"며 "파트너들의 자금회전이 원활해지고, 선정산 대출로 인한 이자 비용 부담 등을 덜어 사업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 관계자는 “오늘의집은 3,1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과 높은 유동비율(225%, K-GAAP 기준) 등 안정적 재무상태를 기반으로 파트너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고민해 왔다"며 오늘의집이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있다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한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