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재테크] 영수증 발급 받을 때마다 100원씩 벌 수 있다고? 
[1인가구 재테크] 영수증 발급 받을 때마다 100원씩 벌 수 있다고? 
  • 김다솜
  • 승인 2024.08.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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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포인트제 이용시 전자영수증 발급 때마다 포인트 100원 적립
내년부터 그린카드와 함께 더 강력한 에코재테크 찾아온다 
포켓CU 탄소중립포인트 안내 페이지
포켓CU 탄소중립포인트 안내 페이지

환경부는 에너지 사용량 절감 등 친환경 활동 실천 시 포인트를 제공하는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해당 제도를 잘 활용하면 환경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적립된 포인트를 통해 생활비를 아낄 수도 있어 생활비 절감방안을 찾는 1인가구가 눈여겨볼 만하다. 

탄소중립포인트는 친환경 활동을 실천한 이들에게 연간 최대 7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친환경 활동 후 적립된 포인트는 매월 현금이나 신용카드사 포인트로 지급받거나 쓰레기 종량제 봉투, 교통카드, 상품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지방세나 아파트 관리비를 내는 데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포인트를 받기 위해선 탄소중립포인트 홈페이지 회원가입이 필수다. 가장 실천하기 쉬운 친환경 활동으로는 ‘전자영수증 발급’이 꼽힌다. 

카페,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통신사 등 내가 사용하고자 하는 매장의 모바일 앱에서 탄소중립포인트 관련 설정을 한 뒤 전자영수증을 발급하면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가령 편의점 CU를 이용하는 경우, 포켓CU 앱에서 ‘MY CU - 구매내역 - 점포구매’ 페이지로 접속 후 ‘모바일 영수증만 받기’를 체크하면 된다. 이후 오프라인 점포에서 물건을 구매 시 멤버십을 적립하거나 사용하면 모바일 영수증이 자동 생성되며, 모바일 영수증 1회당 100원의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도 마찬가지다. 스타벅스 앱에서 탄소중립포인트제 설정 페이지에 접속해 본인 인증을 해두면 된다. 이후 매장 주문 시 앱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 e쿠폰, e기프트 아이템 등으로 결제하게 되면 자동으로 전자영수증이 발급되며 1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적립받는다. 

이때 개인 텀블러에 음료를 받으면 스타벅스로부터 4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탄소중립포인트 300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즉 탄소중립포인트 제도를 활용하면 스타벅스를 이용할 때마다 최대 800원의 할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타벅스 외에도 더벤티, 메가커피, 폴바셋에서도 탄소중립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포인트 적립하는 생활 속 친환경 방법
내년부터 더 강력한 에코재테크 찾아온다 

탄소중립포인트를 적립하는 방법은 이외에도 다양하다. 배달앱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해 음식을 주문하면, 주문당 1000원의 포인트가 제공된다. 세제나 화장품 등을 리필해 쓰는 리필스테이션을 이용한다면 2000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쏘카나 그린카 등에서 전기차, 수소차를 대영해 이용하면 1km당 적립금 100원을 받을 수 있으며 폐휴대폰을 반납하는 경우 개당 1000원의 포인트가 지급된다. 

다만 포인트가 실시간으로 적립되는 것은 아니며,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한 다음 달 말일에 포인트가 들어오는 시스템이다. 

한편 국회·환경부 등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 전면 이관돼 그린카드와 하나로 기능이 합쳐진다. 이에 따라 현재 탄소중립포인트 홈페이지 및 모바일 서비스는 접속·이용이 불가한 상태다. 

그린카드는 전기차와 같은 무공해 차량 충전이나 버스·지하철·KTX 이용시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신용·체크카드로, 일정 포인트 이상의 에코머니를 모으게 되면 현금이나 대형마트 상품권, 대중교통 및 이동통신료 결제가 가능하다. 

탄소중립포인트와 그린카드는 모두 탄소중립을 위한 활동임에도 그간 서로 다른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어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지난 2022년 12월 기획재정부는 업무의 전문성을 고려해 탄소중립포인트제를 환경산업기술원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 등은 현재 그린카드와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연계해 더 많은 실천 활동과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카드 이용자 증대를 위한 더블 포인트 지급 등 단기적 프로모션 시행 방안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탄소중립포인트제를 활용해 에너지 절감에 나서고 있는 가구는 이달 현재까지 228만1631가구에 달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1년간 소비자들의 녹색생활실천으로 2702톤의 CO2를 저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