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73%, 유연 근무 제도 제공기업으로 직원 이탈 경험 있다
글로벌 기업 73%, 유연 근무 제도 제공기업으로 직원 이탈 경험 있다
  • 오정희
  • 승인 2024.09.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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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사무실 근무 방식을 고수하는 기업보다 유연한 근무 제도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더 많은 인재를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HR 플랫폼 리모트(Remote, 이하 리모트) 2024 글로벌 인력 보고서에 따르면, 채용 리더의 73%가 지난 6개월 동안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조직으로 인해 직원을 잃었다고 답했으며, 84% 이상의 기업이 직원들로부터 유연 근무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한국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은 유연 근무 방식이 생산성 증가(40%)와 기업 성과 향상(31%)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유명 기업들이 생산성 문제를 이유로 사무실 복귀 정책를 도입한 것과 상반된 결과이다.

원격 근무가 직원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40%가 직원 만족도가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원격 근무가 직원들의 삶과 일의 균형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응답한 기업도 40%에 달했다.

한편 유연 근무제가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큰 문제는 국제 노동법 준수 관리로, 원격 근무를 도입한 기업 중 77%가 지난 6개월 동안 이와 관련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원격 팀 관리(78%), 원격 기술 구현에 따른 비용 증가(78%), 그리고 원격 근무자의 문화적 적합성 평가(74%)가 주요 과제로 지적되었다.

그러나 원격 근무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기업 중 74%는 사무 공간을 축소할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