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프로젝트] 앱테크 '돌굴러가유'팀, "팀을 결성한 가장 큰 이유는 '신뢰'"
[사이드프로젝트] 앱테크 '돌굴러가유'팀, "팀을 결성한 가장 큰 이유는 '신뢰'"
  • 렛플 이성민 대표
  • 승인 2024.10.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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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직장 동료와 사이드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면?

앱테크 프로덕트인 '돌굴러가유'를 만든 팀 웜하츠스트레인저를 만나봤습니다. 각자의 전문 영역을 살리면서도,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두 명의 팀원이 시너지를 내고 있어요.

Q. 팀을 결성한 계기가 있나요?

팀을 결성하게 된 계기는 우연이자 필연이었습니다. 이전에 같은 스타트업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었고, 그 당시 저희는 서로의 업무 스타일과 능력을 깊이 이해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었죠.

둘 다 회사를 퇴사하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데 함께 하자는 의견을 모았어요.

저희가 함께 팀을 이루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서로에 대한 신뢰였습니다. 같이 동고동락하며 업무를 했던 경험을 통해, 저희는 서로가 좋은 공동 창업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또 둘 다 개발자 출신이지만 '개발자만으로 이루어진 팀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했습니다.


Q. 아이디어는 어떻게 결정하게 됐나요?

많은 개발자 중심의 팀들이 창업과 사이드 프로젝트를 구분하지 못하고 단순히 프로덕트 빌딩에만 집중한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사람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고, 기꺼이 사용할 만한 서비스가 무엇일지 고민했고, 앱테크 서비스에 주목을 했습니다.

'돌굴러가유'를 기획하면서, '우쥬', '픽플리', '퍼니지', '칩스', '캐시키보드', '머니키보드', '스탬플리', '야핏무브', '발로소득', '비트버니'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직접 사용해보며 장단점을 분석했어요.

저희가 발견한 핵심은 바로 광고였습니다. 광고에 노출되더라도 심리적 허들이 최소화 될 수 있게끔 UI 요소들을 배치하고 포인트를 획득하는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집중했어요.

사진=돌굴러가유 화면
사진='돌굴러가유' 화면

Q. '돌굴러가유'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돌굴러가유'는 일상생활에서 행동하는 모든 것을 기반으로 포인트를 축적할 수 있도록 하는 앱테크 서비스입니다. 

'돌굴러가유'는 크게 4가지 기능인 ▲자동 포인트 적립 ▲쇼핑 등 일상 활동으로 추가 포인트 획득 ▲공유를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는 돌모임 기능 ▲기프티콘 교환 등 보상으로 이뤄져있습니다.

 

Q. 사이드프로젝트 진행 중 어려웠던 점은?

처음 프로덕트를 배포하면서 시장의 반응을 보자고 생각했던 저희의 계획과는 달리,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 배포하는 과정이 매우 험난했던 것 같습니다.

앱스토어의 경우 계속해서 심사에 거절당했었는데요. 앱테크 서비스 특성상 디지털 task 를 사용자로 하여금 유도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데 이 방식이 앱스토어 방침과 맞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플레이스토어의 달라진 정책으로 인해 테스터 20명을 모집하여 14일간 테스트를 진행해야 했기때문에 배포가 계속해서 딜레이된 점도 어려운 점이었어요. 구글측이 플레이스토어 심사를 지속적으로 거절하였고 끝내 앱을 삭제하는 조치에 이르기까지 했습니다.

현재 시점에는 애플 앱스토어는 심사 승인이 된 반면에,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아직 승인이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의 지속적인 심사 반려로 인해 빠른 런칭이라는 계획이 무산된거죠.

 

Q. 팀워크는 어떻게 다지시나요?

저희는 팀워크와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최대한 오프라인에서 함께 일하고 대화하고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서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어요.

오프라인에서의 직접적인 소통은 팀워크를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종종 업무가 잘 풀리지 않을 때에는 근처 공원을 걸으며 업무와 관련된 가벼운 대화를 나누거나, 때로는 완전히 업무에서 벗어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이런 소소한 일상의 공유가 유대감을 더욱 강화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돌굴러가유'를 만든 웜하츠스트레인저 팀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돌굴러가유'를 만든 웜하츠스트레인저 팀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Q. 사이드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나서, 이전보다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나요?

개발자 두명이서 서비스를 기획하고 런칭하는 과정에서 기획도 어설프고, 디자인도 어설프다보니 기능 개발자체는 빠르게 되더라도, 최종적으로 사용자들에게 보여지는 프로덕트가 볼품없어 보이는 문제가 컸었습니다.

이 때문에 인터넷 강의나 별도 클래스를 통해 디자인이나 기획들도 배워보기도 했어요.

A부터 Z까지 하나의 프로덕트를 런칭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고민들이 담길수 밖에 없음을 이제는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경험치가 쌓였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돌굴러가유'를 통해 고객 여러분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입니다. 앞으로 '앱테크'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돌굴러가유'가 떠오르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혁신하고자 합니다.

앱테크 비즈니스의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고 싶고, 많은 스타트업들이 ‘돌굴러가유’의 모델을 참고하여 건강한 캐시플로우를 만들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사이드프로젝트’ 시리즈는 렛플과 함께 합니다.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사이드프로젝트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