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시험장 200m 이내 차량 통제…직장인 출근 시간은?
수능날, 시험장 200m 이내 차량 통제…직장인 출근 시간은?
  • 안지연
  • 승인 2024.10.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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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 오전 10시 이후로…수험생 등교 시간대 수도권 지하철 증편

오는 11월 14일 시행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에는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이에 따라 자가용을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정부는 수험생들이 교통 혼잡으로 인해 시험장에 늦지 않도록 관공서 및 기업체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할 것을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수험생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수능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리고, 경찰 및 행정기관의 비상 수송 차량을 배치해 수험생 이동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진행되며,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1만 8082명 증가한 총 52만 2670명이다.

수능 당일 3교시 영어 듣기평가 시간(오후 1시 10분~35분) 동안에는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항공기와 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하고, 군사 훈련도 일시 중단된다. 이 외에도 버스와 열차는 서행하며 경적 사용을 자제할 예정이다. 시험장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사 및 행사 소음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기상 악화에 대비해 수험생들은 11월 8일부터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시험장 날씨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각 시도교육청은 벽지나 도서 지역 수험생을 위한 수송 대책과 제설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17개 시도교육청은 안전한 시험 환경 조성을 위해 전체 시험장에 대해 11월 1일까지 안전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진 발생에 대비해 시험장 정보 전달 체계도 구축하여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경찰청,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문답지 보안관리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으며, 시험지구마다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문답지 관리를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