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연속 2자리 골…'브라질WC서 주목할 선수'로 선정
손흥민, 시즌 연속 2자리 골…'브라질WC서 주목할 선수'로 선정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4.05.1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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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22ㆍ레버쿠젠)이 2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하면서 브라질월드컵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 22인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 34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역전 헤딩골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브라질월드컵에서 주목할 만한 22세 이하 22인의 선수'가운데 한 명으로 손흥민(22·레버쿠젠)을 꼽았다. ⓒ뉴시스
손흥민의 활약을 외신들도 극찬했다.

독일 신문 '빌트'와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각각 팀 내 공동 1위인 평점 2점(1-6점, 낮을수록 좋음)평점, 4점(5점 만점)을 부여하며 손흥민의 활약을 높이 샀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도 '22세 이하 주요 선수 22명'이라는 제목으로 손흥민을 1차 보도 기사에서 네 번째로 소개했다.

ESPN은 손흥민에 앞서 네이마르(22ㆍFC바르셀로나)와 조엘 캠벨(22ㆍ코스타리카), 마테오 코바시치(22ㆍ크로아티아)를 소개했다.

이 외에도 독일 '신성' 마리오 괴체(22ㆍ바이에른 뮌헨, 티보 쿠르트와(22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브라질월드컵에서 주목할 만한 22인의 선수로 선정하면서 나머지 11명의 명단은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 소속으로 12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이 골로 2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했다.

유럽에 진출한 한국 선수 가운데 두 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지난 1979-1980부터 1985-1986시즌까지 총 6차례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한 차범근 SBS 해설위원과 손흥민 뿐이다.

손흥민의 이날 골은 결승골이 됐고 팀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따냈다. 레버쿠젠은 19승 4무 11패(승점 61점)로 리그 4위를 확정, 5위 볼프스부르크(18승 6무 10패ㆍ승점 60점)를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